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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이 만난 스타] 키스파이브


‘제2의 베이비복스를 꿈꾼다.’

여성 5인조 그룹 키스파이브(KISFive)가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나같이 늘씬하고 매끈한 몸매의 소유자. 평균연령 21.5세, 평균신장 172.8cm. 평균몸무게 49.2kg. 외모에서 풍기는 섹시한 매력만으로도 남성 팬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기 충분하다.

그래도 궁금증은 여전하다. ‘과연 섹시가수로 성공할 것인가?’ 가요계는 쥬얼리, 채연, 유니 등 섹시컨셉을 들고 나온 여성 가수들로 과포화 상태다. 과연 키스파이브만의 차별화되는 매력은 무엇일까.

“건강한 섹시, 일명 ‘웰빙 섹시’예요. 키스파이브는 멤버 하나하나가 힘이 넘치죠. 노출을 심하게 하지 않아도 섹시하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키스파이브의 장점이에요. 국내에서는 ‘베이비복스’ 이후 모처럼 여성 5인조 그룹이죠. 또 미국의 여성 팝그룹 ‘데스트니 차일드’를 약간 벤치마킹했어요.”

키스파이브의 음악은 강하다. 타이틀 ‘Show Time’부터 파워풀하고 강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미디엄 템포의 곡이지만 여느 여자 가수 곡보다 강한 비트가 담겨있다. 이 곡은 지난달 19일 ‘K-1 월드그랑프리 2005 서울대회’에서 최홍만의 테마송으로 연주돼 화제를 몰고왔다. 싱글앨범에 담겨있는 나머지 곡 ‘Trick’, ‘Stand by Me’, ‘여행’ 등도 하나같이 힘이 넘친다.

키스파이브는 결성 과정도 흥미롭다. ‘레이싱퀸’ 나은(23·추미정)과 유인(22·강하나), 그룹 SZ에서 메인보컬이었던 정아(21·김정아), 그리고 모델계의 샛별 은선(20·하은선), 선모(21·양선모)가 합체한 결과물이 바로 키스파이브. 각 분야 유망주가 모두 모인 것이다. 팀워크도 남다르다. 맏언니 격인 나은을 주축으로 여성들만의 끈끈한 우정이 있다. 비결은 단순하다. 나은은 “5명 모두 함께 찜질방 가요. 키스파이브가 작년 11월 결성돼서 서로를 알 시간이 많지 않았죠. 하루 12시간 이상씩 노래와 안무연습하고 나면 모두 녹초가 되는데 이때 찜질방가서 수다를 떨면 서로 허물이 없어지죠”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매일 하루 3끼를 함께 먹는 터에 팀워크가 탄탄해졌다.

그래서 키스파이브는 ‘섹시가수 열풍의 끝자락에 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자신있게 ‘No’라고 말한다.

▶ 키스파이브 100자 자기소개

◇나은(추미정): 건강함이 매력이다. 대한검도가 3단이고, 수영·스노보드·피아노 등 못하는게 없다. 2003~2004년 레이싱걸, 2004년 K-1 걸로 활약했다. 별명은 미달이.

◇유인(강하나): 키스파이브의 멤버 중 가장 여성스럽다. 자칭 ‘얼짱 공주’. 별명도 눈이 커서 ‘왕눈이’로 통한다. 그룹 ‘쥬얼리’의 이지현을 벤치마킹하면서 헤어스타일, 화장, 의상까지 맞췄다.

◇정아(김정아): 키스파이브의 메인 보컬이다. 노래할 때 만큼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씩씩하다. 그래서 별명이 ‘씩씩이’다. 요즘은 게임 ‘카트라이더’와 ‘싸이질’에 푹 빠져있다.

◇선모(양선모): 신장이 176cm로 멤버 중 키가 가장 크다. 선모란 이름은 본명. 이름도 남성스럽고 실제 외모도 미소년을 닮았다.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재학중이다.

◇은선(하은선): 일명 ‘댄싱걸’이다. 중·고등학교 때 무용을 전공해서 춤에는 일가견이 있다. 취미도 춤추기다.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와 중성적인 외모가 독특하다.

〈글 강영구·사진 김기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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