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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얼,‘피터팬···’3집재킷 선물

4인조 R&B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이 최근 발매된 4인조 록그룹 ‘피터팬 컴플렉스’의 앨범 재킷을 직접 디자인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요즘 시판되고 있는 피터팬 컴플레스 3집 앨범 재킷 전면에 나오는 흑인 소년의 그림과 속지의 악어 그림이 바로 나얼의 작품. 피터팬 컴플렉스의 기타리스트 이치원이 평소 가까이 지내는 나얼에게 부탁해서 받은 그림이다.

나얼 측은 전면의 그림에 대해 “기아에 허덕이는 흑인 소년이 자유롭게 꿈을 펼쳐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며 “갈비뼈가 앙상한 그의 머리에는 피터팬의 모자가 씌어 있고, 양 허리에는 각각 비행기와 새의 날개가 붙어 있다”고 설명했다. “악어 그림은 팬들의 판단과 생각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단국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나얼은 2003년 개인전시회를 갖는 등 수준 높은 작품을 자주 소개해 왔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음반 재킷의 그림도 대부분 직접 그렸다. 소외된 계층을 주제로 한 메시지가 강한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

〈강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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