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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국민銀 ‘K리그행’격돌

김포 할렐루야와 고양 국민은행이 K리그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김포가 내셔널리그 후기 정상에 오르며 전기 1위 고양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우승하는 팀은 내년 시즌부터 K리그에서 뛸 수 있다.

김포는 18일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STC 2006 내셔널리그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인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김포는 이날 승리로 7승2무1패(승점 23)가 돼, 부산 교통공사에 2-1로 승리한 울산 현대미포조선(7승1무2패·승점 22)의 추격을 뿌리치고 후기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김포는 전반 19분 나온 대전 윤원철의 골로 휘청거렸다. 하지만 전반 34분 임성호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36분 이성길, 42분 성호상의 연속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울산 현대미포조선도 부산 교통공사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두 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의 공격수 김영후는 1-1 상황이던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려 시즌 19호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좌절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실업축구는 K2리그라는 명칭으로 지난 2003년 새롭게 출범했다. 김포 할렐루야는 대회 첫 우승을 노리고, 2003년과 2004년 2회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오른 고양 국민은행은 세 번째 정상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팀이 치른 전 경기(20경기)에 출전해 8골6도움을 올린 김포의 이성길은 후기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편 수원시청과 인천 한국철도는 각각 창원시청과 강릉시청을 맞아 4-0, 2-0 완승을 거두고 3, 4위를 차지했다. 최하위 서산시민구단은 이천 험멜코리아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해 후기 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채 2무8패로 올 시즌을 마쳤다.

〈전광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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