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타 8인의 송구영신 메세지

해가 저물고 곧 새날이 온다. 송구영신의 느낌은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특별하다. 아쉬움과 뿌듯함이 교차하고, 새날에 대한 기대로 넘쳐난다.올해 연예계에서도 어김없이 별들이 뜨고 졌다. 올 한해를 화려하게 보낸 스타들은 지금 어떤 마음으로 한해를 보내고 있을까. 비, 보아, 이효리, 오지호, 김정은, 박중훈, 박진희 등(무순) 8인의 스타에게 전화와 직접 인터뷰를 통해 한해를 보내는 소회를 들었다. 문화연예부

▲범례
①가장 보람 있었던 일 ②가장 후회되는 일 ③가장 기뻤던 순간 ④2007년에 꼭 하고 싶은 일 ⑤팬들에게 주는 덕담

‘타임 100인 선정’ 최고영광

▲비(가수)

①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오? 아버지께 집을 사드린 일이 최고였죠. 좀 편안한 집에서 아버지, 동생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소원이 드디어 이뤄졌어요.

③당연히 ‘타임 100인’에 선정됐던 때죠. 저도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어요. 명단에 들고 싶다 해서 되는 게 아니잖아요. 물론 기분은 좋았죠.

④내년에는 미국쪽에서 꼭 어떤 성과를 내고 싶어요. 앨범을 제대로 내서 펀치를 날려보고 싶네요.

한국팬 자주 못찾아 아쉬움

▲보아(가수)

①매번 신문에서만 보던 칸영화제에 제가 직접 참석한 일이죠. 멋진 드레스를 입고 유명한 사람도 직접 볼 수가 있었어요.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답니다.

②가장 후회되는 일은 한국 팬들을 자주 찾지 못한 것이에요. 일본 일정 때문에 한국활동이 소홀했던 게 사실이죠. 내년에는 꼭 자주 찾을 것을 약속 드리죠.

③가장 기뻤던 순간은 11월 제 생일 때였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비로소 20세가 된 것이에요. 하하, 선물도 많이 받았고요. 이미 작년에 딴 운전면허로 차도 직접 몰아봤는걸요.

‘겟차’ 표절시비 마음고생

▲이효리(가수)

②기억하기도, 다시 말하기도 싫지만 본의 아니게 ‘겟차’ 표절 시비로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④우선 가수로서 단독콘서트를 꼭 하고 싶어요. 돌아오는 2월 디지털 싱글을 내면서 가수 활동을 재개합니다. 드라마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죠. 특히 노래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미디엄템포 음악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통하는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어요. 겨울 한파에 옆구리가 시리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어요.

⑤소속사를 옮기고 새롭게 시작하는 한해입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2006년을 털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

중학생 팬이 대학생돼 감격

▲오지호(탤런트)

①보람있는 일은 아무래도 ‘환상의 커플’에 출연한 일이죠. 저에게 2006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어준 드라마인 것 같아요.

③기뻤던 때는 엊그제 생애 첫 팬미팅을 했는데, 그날 중학생부터 제 팬이었던 분이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와준 것이었죠.

⑤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솔직한 배우가 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남친 생겼으면 좋겠어요!

▲김정은(탤런트)

②쌍춘년을 그냥 허비한 일! 촬영을 앞두고 미용실에 가면 신부화장을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는데, 저는 남자도 없이 한해를 보냈죠.

③‘연기에 깊이가 있어졌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등 네티즌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인 것 같아요.

④내년이오?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좋은 짝도 만나야죠. 호호호.

할리우드 출연 성사됐으면

▲박중훈(영화배우)

①영화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어요. 전에 출연했던 영화들이 흥행에 계속 실패해 배우로서 많이 지쳐 있었죠.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큰 용기를 얻었고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②새해 초 ‘책읽기, 영화보기, 운동하기’ 등 목표를 설정했어요. 그런데 역시 채우지 못했어요. 내년에는 연기뿐만 아니라 내 자신의 계발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어요.

④새해에는 꼭 몇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온 할리우드 영화 ‘비빔밥’이 촬영에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매번 촬영을 시작한다고 언론에 보도가 나가 내가 ‘늑대 소년’이 된 느낌이에요.

‘쩐의 전쟁’ 기대해 주세요

▲박진희(영화배우)

①대학원에 입학해 학교에 다시 들어간 일을 꼽고 싶어요. 무척 하고 싶었던 공부를 다시 하게 돼 기뻤어요. 학교에 입학해서 무사히 기말까지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에요.

③‘돌아와요 순애씨’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도 기뻤어요.

④올해만 같았으면 좋겠어요. 우선 내년 봄 개봉되는 영화 ‘만남의 광장’도 잘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1월 초부터 촬영이 시작되는 드라마 ‘쩐의 전쟁’ 촬영도 무사히 마쳤으면 해요. 또한 내년 가을에 태어나는 내 첫 조카가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연기자로 인정 받아 보람

▲윤은혜(탤런트)

①MBC 드라마 ‘궁’하고 KBS2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를 통해 드디어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도 인정받은 것이 가장 보람된 것 같아요.

②후회, 없어요.

③MBC, KBS 양사 연기대상 후보에 명단을 확인한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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