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베컴, LA 갤럭시行…몸값 주당 1백만달러

영국 출신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결국 미국행을 결정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한국시간) 베컴이 메이저리그사커의 LA 갤럭시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LA 갤럭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코치가 몸담았던 구단이다.

베컴은 “이번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2년 연장계약을 제시받은 후로 지인들과 레알에 남을지 다른 유럽팀으로 갈지에 대해 상의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LA갤럭시로 가는 것이다”며 레알을 떠나 LA로 갈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

베컴은 “레알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유럽의 다른 구단으로 옮길 것인지 등 다양한 경우에 대해 가족들과 상의한 결과 오는 8월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LA 갤럭시에서 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컴의 합류로 LA 갤럭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축구 스타를 보유하게 됐다. 또 녹슬지 않은 프리킥과 크로스 능력을 보유한 베컴 덕분에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축구를 미국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

레알측도 베컴과 결별수순을 밟고 있음을 인정했다. 레알은 홈페이지를 통해 “베컴측과 만나 오는 6월 만료되는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것을 합의했다”고 밝히며 베컴이 레알을 떠날 것임을 알렸다.

2003년 6월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베컴은 최근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신임을 잃었다는 관측 속에 이적설이 불거졌다.

구체적인 이적 조건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베컴은 LA갤럭시와 5년 계약에 주당 100만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5년간 총 2억5000만달러(한화 약 2347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디어칸 뉴스팀〉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