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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엽기 UCC’넷세상 강타

조빈과 이혁으로 구성된 남성듀오 노라조가 팬티 차림으로 노래를 부르는 엽기 UCC(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인터넷에 게재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해 ‘해피송’으로 큰 히트를 기록했던 가수 팀이 팬티 바람으로 대중 앞에 나선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최근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유포되고 있는 ‘엽기 UCC’에서 노라조의 멤버 조빈은 흰색 팬티에 가죽 재킷을 걸친 모습으로 자신들의 신곡 ‘오빠 잘할 수 있어’를 열창한다. 또 다른 호남형의 이혁은 검은색 팬티에 망사스타킹을 걸치고 노래를 함께 부른다. 심지어 이를 따라 부르는 관객들도 모조리 바지를 벗고 팬티 차림으로 노래를 합창하는 모습도 이어진다.

이들은 UCC 시작 무렵에 “홍보를 위해서, 그리고 즐거움을 위해서 이런 동영상을 만들었다”면서 “뮤지컬 ‘록키호러쇼’와 영화 ‘풀몬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자막으로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네티즌들의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아예 “뜨려고 별짓 다한다” “아예 싹 벗어라” “카우치 사건을 일으켜 보려는 속셈이냐”는 등 50여개에 이르는 ‘악플’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UCC 말미에 붙여 놓았다.

이번 UCC에 대해 소속사 측은 “어떤 평가도 달게 받겠다”면서 “UCC의 본질에 충실히 하면서 재미와 코믹함을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3월 초 정규 2집으로 컴백할 노라조는 UCC의 배경음악이 되는 ‘오빠 잘할 수 있어’를 앨범에 함께 수록할 계획이다. 방송 활동을 펼칠 타이틀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강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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