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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돌주먹···각종 아마복싱대회서 우승 휩쓸며 최강군림

서울대가 ‘돌주먹’을 과시했다.

9~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생활체육 복싱선수권대회에서 서울대생들이 잇달아 KO승을 거둔 것.

지난 9일 오후 55㎏급 1회전 경기 1회 시작 종이 울리자마자 한석훈(변정일 복싱클럽)을 쉴새 없이 몰아붙인 끝에 40초 만에 RSC승을 거뒀다.

이어 60㎏급 이정록(23·법학과)과 64㎏급 정규빈(20·법학과)도 모두 RSC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서울대생 11명이 1회전에서 거둔 성적은 부전승을 포함해 9승2패. 서울대 복싱부는 2001년부터 작년까지 6차례 걸친 전국 대학복싱동아리연합대회에서 4차례나 종합우승을 차지해 아마복싱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서울대 복싱부 등록 선수 중에는 아마추어 실력을 뛰어넘는 선수들이 많다. 주장인 정하동은 2004년 전국대학 복싱동아리대회, 서울시 아마추어 신인전, 전국 아마추어 신인전에서 모두 우승한 실력자다.

또 프로 자격을 따려고 준비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이정록은 6월 한국권투위원회(KBC)가 개최하는 프로 테스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처럼 서울대가 유독 복싱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이에 대해 김용호 감독은 “서울대생들은 여느 아마추어 복서들보다 이기겠다는 의욕이 강해 복싱과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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