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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표’김연아 피겨 국가대표 후배에 1000만원 장학금 전달

‘요정은 천사였다.’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후배를 위해 장학금 1000만원을 내놓았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8일 “김연아가 지난 6일 촬영한 LG생활건강 광고모델 수익금 중 1000만원을 피겨 국가대표팀 후배 김현정(15·방산중)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아는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 내가 받은 팬의 사랑과 후원을 그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장학사업을 힘 닿는 대로 펼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지난해 국민은행 광고를 촬영한 뒤에 얻은 수익금 중에서 1200만원을 피겨 유망 선수 6명에게 장학금으로 준 바 있다. 김현정은 당시 장학금을 받았던 선수다.

IB스포츠는 “1차 장학금을 받은 선수 중에서 김현정의 기량이 가장 일취월장해 2차 장학금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9일 오후 7시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236편을 타고 미국 시카고를 거쳐 토론토로 간다. 김연아는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클럽’ 빙상장에서 브라이언 오셔(46)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10월부터 열릴 2007~2008시즌에 대비한 집중훈련을 한다.

IB스포츠는 “오셔 코치가 최근 아이스쇼 투어에서 은퇴해 코치 업무에만 전념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김연아 지도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다. 김연아가 기술적으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던 김연아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며 “캐나다 전훈은 김연아가 세계적인 선수로 확고하게 자리잡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김연아는 9월14일 예정된 현대카드 슈퍼매치를 위해 잠깐 귀국한 뒤 곧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이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토론토에 계속 머문다.

〈전광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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