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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스타 서울로… 엘튼존 올까, 비욘세 올까

오는 8월11일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범세계적인 음악프로젝트에 한국이 동참하게 됐다. 국내 공연 관계사 네트워크라이브는 28일 “최근 월드 피스 원(World Peace One) 사무국과 국내 공연 관련 계약을 체결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월드 피스 원’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톱스타들이 지구촌의 평화를 염원하고자 6개 대륙 총 16개 국가에서 동시다발로 공연을 갖는 내용의 지상 최대 음악 축제다.

1980년대 세계적인 톱스타들이 대거 참가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 캠페인, 그리고 지난 2005년 6대륙에서 치러진 ‘LIVE8’의 후속판으로도 불리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월드 피스 원 공식 홈페이지(www.worldpeace1.com)를 통해 발표된 가수 명단에는 마돈나, 핑크 플로이드, 샤키라, U2, 레드 제플린, 스팅, 어셔, 윌 스미스, 에미넴, 스티비 원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본 조비, 머라이어 케리, 셀린 디온, 브리트니 스피어스, 엔야, 사라 맥라클란, 이글스, 비욘세, 에릭 클립튼, 라이오넬 리치, 알리샤 키스 등 100여명이 들어 있다. 특히 ‘위 아더 월드’를 만들었던 라이오넬 리치, 당시 노래를 함께 불렀던 스티비 원더의 참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공연이 동시다발로 치러지게 될 국가도 최종 확정됐다. 미국, 영국,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멕시코, 그리스, 이탈리아, 일본, 인도, 독일, 이집트, 중국, 브라질, 호주, 한국 등 총 16개국이다.

일본과 중국 등에 밀려 세계적인 음악축제에 명함을 내밀지 못한 한국이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프로젝트의 한 축을 이루는 한국 무대를 책임지게 될 네트워크라이브 측은 “명단에 들어 있는 세계적인 톱스타 중 4개팀이 8월11일 한국 서울에서 초대형 콘서트를 갖게 된다”고 밝히면서 “이 자리에는 국내 유명 가수 몇 명도 함께 참여해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직까지 한국 무대에 오를 외국 톱가수 4명과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을 대표해 톱가수 4명과 함께 무대를 꾸릴 국내 가수로는 비, 보아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8월11일 총 16개국에서 진행되는 ‘월드 피스 원’은 현지 중계차를 통해 공연 장면이 한데 뭉쳐져 지구촌 전역에 실황 중계된다. 전세계 190여개국 30억명의 인구가 매머드급 공연을 지켜볼 것으로 기대된다.

실황 중계를 통해 모든 가수들이 입을 맞춰 캠페인송 ‘기브 유어 러브’(Give Your Love)를 열창하는 장관도 볼 수 있다. 합동공연 및 캠페인송 ‘기브 유어 러브’를 통한 모든 수익금은 세계 평화를 돕는 일에 쓰인다.

지상 최대의 음악행사인 ‘월드 피스 원’. 그 뜨거운 현장을 장식할 한국 무대에 오를 4인의 외국가수는 누가 될지, 그리고 이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한국 가수들은 누가 될지 국내 음악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강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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