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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영화도 나온다

스포츠칸 인기연재만화 ‘쩐의 전쟁’이 드라마로 만들어진 데 이어 마침내 영화화된다. 한 케이블TV에서도 ‘쩐의 전쟁’의 드라마화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여서, 한 원작만화가 지상파드라마, 케이블드라마, 영화로 만들어지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됐다.

원작자 박인권 작가에 따르면 ‘쩐의 전쟁’은 현재 영화제작사 ‘테마비전’에서 영화화 기획이 한창이다. 지난 2005년 영화 판권을 확보한 테마비전 측은 최근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을 상대로 한창 협상 중이다.

영화는 사채업자가 벌이는 빚과의 생존경쟁, 부자가 되기 위해 다투는 인간군상을 사실적으로 그린다는 점에서 원작만화, 드라마와 맥락을 같이한다. 그러나 전 연령대의 시청자를 의식해야 하는 지상파 드라마와는 달리, 영화는 원작만화에서 묘사된 돈과 폭력의 무서움과 박진감, 스릴을 강도 높게 영상과 함께 그릴 예정이다. 주인공인 금나라 캐릭터는 드라마보다 더 원작 만화에 가깝게 그려진다.

영화제작사 테마비전은 ‘쩐의 전쟁’이 스포츠칸에 연재 중인 지난 2005년부터 일찌감치 영화판권을 확보하고 기획에 몰두해왔다. 테마비전 측은 “감독과 주연배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톱스타급을 대상으로 한창 캐스팅 작업 중이다”며 “현재 시나리오 기획 작업을 마치고 투자, 캐스팅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 박신양과 박진희도 캐스팅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후문이다. 올해 내에 촬영에 들어가 내년에 개봉하겠다는 계획 아래 물밑 진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의 13일 방송분은 33.5%(AGB 닐슨미디어)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했다. 이로써 같은 시간대인 KBS2 ‘경성스캔들’(6.3%), MBC ‘메리대구 공방전’(5.4%)을 크게 따돌리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분은 금나라(박신양)가 마동포(이원종)의 비밀금고를 여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렸다.

〈이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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