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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신영록 국내 첫 ‘2대회 연속골’

신영록(20·수원 삼성)이 한국축구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신영록은 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07 미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로써 신영록은 두 대회에 연속 출전해 모두 골을 넣는 진기록을 낳았다.

신영록은 18세이던 2005년 네덜란드 대회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1-2)에서 골맛을 본 적 있다. 그동안 U-20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가 두 대회 연속골을 기록한 적은 한번도 없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와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 연거푸 출전한 박주영(FC 서울)도 2005년 대회에서만 골을 넣었다.

후반 14분 교체된 신영록은 1-1로 경기가 끝난 뒤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쉬운 찬스에서 골을 못 넣어 너무 미안하다”고 말문을 연 뒤 “인조잔디라 슈팅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었다”며 득점기회를 잇달아 놓친 이유를 설명했다.

신영록은 전반 14분 이청용(FC 서울)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 골라인 근처에서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뒤 골 지역 정면으로 찔러준 공을 오른발로 때렸으나 몸을 날린 수비를 맞고 튀어 나갔다. 전반 24분 이청용이 다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정확히 맞지 않아 위력 없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신영록은 1패를 안은 브라질과의 2차전에 대해 “부담은 있지만 찬스가 온다면 더욱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조잔디에서 경기할 때는 차라리 공중볼을 그대로 차넣는 게 쉬울 것 같다”며 인조잔디에 대한 대비를 단단히 하고 브라질전에 임할 것임을 알렸다.

〈전광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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