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대기업 브랜드 경쟁이 심하고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도 치열해 창업하기 쉽지 않은 아이템이다. 그러나 컴퓨터는 이미 생활 필수품이 됐고 기술 발달로 매년 신상품이 출시돼 새로운 수요가 꾸준히 발생, 놓칠 수 없는 창업 아이템이기도 하다. 컴퓨터 온라인 창업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노하우를 알아본다.
▲컴퓨터도 트렌드가 있다.=컴퓨터는 인터넷용, 사무용, 게임용, 그래픽용 등 사용목적에 따라 구매할 컴퓨터와 주변기기가 달라진다. 따라서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용도의 사양을 미리 파악해 상품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이동성을 중요하면서 휴대용 베터리 등이 포함돼 있는 노트북 패키지, 차량용 아답터 등이 있는 차량용 패키지가 유행이다. 옥션이나 가격비교사이트 등을 보면 소비자가 어떤 제품, 어떤 사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용산에서 파트너를 찾아라=초보 창업자인 경우 제품 확보는 소량 공급이 가능한 대형 업체에서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서다. 컴퓨터 부품은 대형 업체나 총판이 밀집해 있는 용산에서 찾는 것이 수월하다. 용산 선인상가 3~4층은 도매형태의 매장이 모여 있는 만큼 발품을 팔아 거래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으로는 다나와 사이트의 업체 정보에서 도매나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를 확인할 수 있다.
▲중고 PC는 틈새시장=새 PC의 마진율은 5~6% 정도다. 하지만 중고 PC는 10~15%로 잘하면 짭짤한 장사다. 중고 PC를 판매 아이템으로 정했다면 PC방 패업 전문업체 등과 파트너십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 업체에서 제품을 쉽게 확보할 수 있어서다. 중고 PC는 새로운 케이스에 구형 모델의 내부 부품을 이용, 제품을 리모델링해 그래픽이나 CPU 사양이 낮다. 따라서 사무용이나 인터넷용으로 제품 패키지를 만드는 것이 유용하다. 또 한번 이용했던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장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온라인상의 고객 문의에 자세히 답변하고 사후 서비스도 철저히 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도록 해야 한다.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하라=e상인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바로 상품관리 및 가격관리다. 자동화 솔루션은 하나의 관리 프로그램에 상품을 올리고 이 상품을 입점할 쇼핑몰 카테고리를 설정해주면 자동적으로 해당 쇼핑몰에 상품을 등록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가격 관리, 주문, 취소 등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국내 대표 솔루션 회사로는 EC모니터와 플레이오토가 있다.
〈권오용기자|도움=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