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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별별 이야기]이왕 버린 몸…모임명 ‘IBM‘

- 효리가 술자리 분위기 주도 -

▲톱스타들의 두주불사 모임이 발족됐습니다. 가수 이효리와 SG워너비의 대표 주당 김용준, 그룹 바이브의 류재현 등이 주축이 돼 애주가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모임의 이름은 가칭 ‘IBM’. 무슨 뜻인고 하니 ‘이왕 버린 몸’의 머리글자를 따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참 재치 있는 이름입니다. 가수 이효리는 호탕한 성격으로 술자리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SG워너비의 김용준은 다른 멤버 채동하, 막내 김진호 등이 술을 잘 못하는 데 반해 김용준은 탁월한 술 실력을 자랑합니다. 도수 높은 양주도 스트레이트로 연속해서 여러 잔 마실 정도의 술꾼이라네요. 콘서트 전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밤 ‘달린다’고 할 정도입니다. 여기다 바이브의 류재현은 이미 ‘술이야’라는 노래를 통해 애주가임을 드러냈죠. 애주가들의 모임 IBM이 세력을 확장해 연예계의 새로운 ‘라인’으로 자리잡길 기대해 봅니다.

- 인기 아나·女톱스타 ‘과거 연인’ 화제 -

▲인기 있는 남자 아나운서가 지금은 톱스타가 된 여성 탤런트와 데뷔전 교제했던 사실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 출신에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 만나 사귀었고 대학 입학 때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반듯한 외모와 재치 있는 말솜씨로 사랑받는 남자 아나운서와 국내 최고 미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여자 탤런트, 선남선녀의 만남인지라 당시 그 지역에서는 이들 커플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였다는군요. 학생 커플이었지만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대학 입학 후 그러나 두 사람은 새롭게 시작된 각자의 생활에 몰두하다 헤어졌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동종 업계 관계자로 만나게 됐네요. 두 사람이 활동을 계속하는 한 언젠가 꼭 한번쯤은 부딪칠 일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들의 사연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참 잘 어울리는 커플인데 다시 시작하는 건 안 될까”라며 안타까움을 전하곤 합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성공한 옛 연인을 다시 만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 개인분장실 놓고 여배우 다툼 -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두 주연 여배우가 개인 분장실 사용을 두고 다툼을 벌인 것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최근 이 드라마의 세트촬영이 있었는데 우연히 같은 날 여러 드라마팀이 촬영을 진행했더랍니다.

이 때문에 분장실을 딱 2개만 배정받게 됐고 어쩔 수 없이 편의상 남자용과 여자용으로 나누었죠. 문제는 한 분장실을 나눠 쓰게 된 두 여배우였습니다. 톡톡 튀는 이미지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신인 배우 A양과 최근 활동이 뜸했던 탓에 인기는 떨어지지만 데뷔를 먼저 한 선배 배우 B양의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지요. 서로 주인공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단독으로 분장실을 쓰겠다고 고집을 부렸던 것입니다.

결국에는 중견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는 타 드라마팀이 분장실을 내 줘 사건이 무마됐지요. 같은 작품에서 한 팀으로 일하는 마당에 그 정도 양보도 못했느냐며 주변 사람들이 수군댔습니다. 배우의 자존심은 개인 분장실이 아니라 연기력으로 살아나는 것 아닐까요. 씁쓸합니다.

- 성형중독 C군 얼굴변형 조짐 -

▲인기가수 C군이 성형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어 측근들이 걱정에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C군은 최근까지만 해도 쌍꺼풀 수술 후 부기가 덜 빠져 낮이건 밤이건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던 터였죠.

요즘은 코에 불만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미 수차례 코수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코 끝만 뾰족한 것이 마음에 안 들어 눈 사이 미간의 콧대를 더 높게 세우고 싶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네요. 마치 서양인들의 코처럼 우뚝 선 콧날을 만들어 남성미를 강조하겠다는 심산이라는데, 측근들은 완강히 말리고 있습니다. 마치 팝스타 마이클 잭슨처럼 거듭된 성형 수술로 얼굴이 부자연스러워진다는 이유죠. 원래 외모도 준수한 C군, 어색한 얼굴 때문에 빼어난 노래 실력까지 빛을 잃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 윤은혜 ‘커프’종방연서 크게 한 턱 -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게 된 윤은혜가 드라마 종방연에서 화끈하게 한턱 냈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고깃집에서 열린 종방기념 파티의 비용을 윤은혜가 자처해서 부담했습니다. 저녁식사를 겸한 이날 종방연의 1차 자리에는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하듯 제작진과 출연진 전원이 참석해 100여명이 식당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윤은혜는 고은찬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신을 연기자로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하며 조용히 밥값과 고깃값을 쐈지요.

한편 윤은혜는 회당 2000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촬영한 ‘커프’가 인기를 끌면서 특A급 연기자로 또 한번 몸값을 띄웠습니다. 차기작 출연료는 회당 2500만원을 웃도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는 중입니다.

- 장윤정 “어머나! 그 키였어?” -

▲‘트로트퀸’ 장윤정의 매니저가 빚은 데뷔 초 에피소드가 뒤늦게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어머나’로 화려하게 데뷔한 장윤정은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이외에도 다양한 외부 행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답니다. 어느 날 걸려온 섭외 전화. 출연을 요청한 쪽 관계자가 전화기 너머로 “장윤정씨 키가 어떻게 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장윤정의 매니저는 “우리 윤정이가 168㎝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순간 전화 건너편에서는 “네…네?”라며 놀란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그러자 장윤정의 매니저는 “좀 큰 편입니다. 방송에서는 체구가 작아 그리 안 보이겠지만…”이라고 자신있게 설명했습니다. 알고 봤더니 키가 신장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음정을 물었던 것이었죠. ‘키’와 관련한 가요 관계자들의 이같은 해프닝은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이때만 해도 처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진출해 매니지먼트 업무를 배우면서 진행했던 이 매니저. 지금은 장윤정 외에도 박현빈, 양지원 등 많은 가수들을 키워냈습니다.

〈참석자: 문화연예부 오광수부장, 강석봉차장, 최재욱기자, 강수진기자, 박은경기자 · 정리= 조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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