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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네덜란드 간다 ‘페예노르트 이적’

이천수(26·울산)가 결국 유럽 재진출의 꿈을 이뤘다.

울산 현대는 31일 네덜란드의 명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이천수의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200만유로(25억6900만원)이며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이천수의 연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70만유로(약 9억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31일 낮 12시 비행기를 타고 네덜란드로 출발하며 현지에서 매디컬 체크를 받고 구단과의 연봉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로써 이천수는 스페인리그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지난 2005년 중반 울산으로 복귀한 지 2년만에 다시 유럽무대를 밟게 됐다.

유럽행은 정말 쉽지 않았다. 무산됐다는 발표가 있을 만큼 막판까지 오리 무중이었다. 하지만 이천수의 거듭된 요청으로 울산이 손을 들고 말았다. 올초 이천수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급기야 이천수는 지난달 28일 “실력과 운이 뒷받침되지 않아 유럽 진출이 힘든 것 같다. 이번에 못나가면 유럽 진출을 완전히 포기하겠다”고 폭탄 선언까지 했다.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연고로 하며 아약스, 아인트호벤과 함께 네덜란드리그 3대 명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인 선수의 네덜란드 리그 진출은 허정무·노정윤·박지성·이영표·송종국·김남일에 이어 7번째다.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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