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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방송’이특에 ‘시청자 사과’중징계

이특의 거짓말을 방송한 케이블채널 엠넷의 ‘스쿨오브락’이 방송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위원회(이하 방송위)는 8월31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방송 중 ‘피겨 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에게 일촌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내용의 거짓말을 방송해 물의를 일으킨 엠넷의 ‘스쿨오브락’에 중징계에 해당하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 조치를 의결했다. 방송위는 “가수 이특이 재미삼아 했다는 거짓발언을 ‘이특의 굴욕’이라는 자막까지 넣어 방송한 것은 발언 내용의 진위를 확인해야 할 방송사가 본연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며 이로 인해 방송의 객관성을 훼손하고 어린이·청소년 시청층의 인격형성을 고려할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특은 지난 7월30일 방송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싸이월드 일촌 신청을 했다가 거부당했다”고 말했고 이에 그의 팬들이 김연아 미니홈피에 무더기 악플을 다는 등 파문을 일으키자, 라디오방송에서 “재미있게 하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선정성이 지적돼 온 케이블채널 프로그램들은 이날 무더기로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위는 코미디TV의 ‘STAG’에 클럽 유흥장면, 총각파티 중 남성들이 나체로 거리를 질주하는 장면 등을 방송한 이유로 ‘시청자에 대한 사과’, 자극적이고 저속한 대화를 여과없이 방송한 위성DMB 채널 개그스테이션 ‘그녀들의 S’에 ‘방송 프로그램의 중지’ 결정을 내렸다. 엠넷의 ’아찔한 소개팅3’은 주의, ‘판타스틱 핫바디’는 경고를 받았다.

〈조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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