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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료·루시드 폴 ‘파리 대담’, 베스트셀러 작가-노래하는 시인

‘연금술사’의 파울로 코엘료와 ‘노래하는 시인’ 루시드 폴이 전격 대담을 가졌다.

‘2006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팝 싱글상을 수상했고 ‘그대 손으로’ 등으로 알려진 루시드 폴은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코엘료를 만나기 위해 지난 5일 프랑스로 날아갔다. 코엘료와의 이번 만남은 라이프스타일 잡지 ‘싱글즈’가 기획한 것으로 “코엘료의 인생과 작품에 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로 루시드 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파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대담에서는 코엘료의 작품 세계와 인생관, 사람을 향한 그리움과 세상을 향한 시선 등에 관한 폭넓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영어로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불꽃 튀는 지성의 향연을 펼쳤다. 루시드 폴은 코엘료의 모든 작품을 읽고 분석한 뒤라 더욱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코엘료는 그가 가수라는 사실에 큰 흥미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코엘료가 최근 국내팬들에게 선보인 ‘포르토벨로의 마녀’는 출간과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에로스와 아가페, 관능과 욕망, 모성과 인류애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사랑에 관해 얘기하지만 마녀로 불렸던 여주인공 아테나를 둘러싼 이야기다.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11분’ 등을 내 놓은 코엘료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해 한국 독자들의 유별난 사랑을 받고 있다.

루시드 폴은 서울대와 스위스 로잔 공대에서 공학을 전공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이성적이면서도 그 어떤 누구보다 감성적인 음악세계를 펼쳐 사랑받고 있다. 그가 파울로 코엘료와 공감한 존재감에 대한 성찰은 오는 15일 발매될 3집 ‘국경의 밤’에서도 드러날 예정이다.

〈조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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