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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미나 ‘폴 포츠와 함께 세계로’…국내 3인조 여성 팝페라 그룹

일루미나

국내 3인조 여성 팝페라 그룹 일루미나가 영국 유명 팝페라 가수 폴포츠와 듀엣곡을 부른다. 이들이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는 폴 포츠의 음반 ‘원 찬스:크리스마스 에디션’에 수록돼 전세계에 발매된다.

폴 포츠는 지난 6월 영국 ITV1의 인기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영국 전역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인물이다. 못생긴 얼굴에 평범한 휴대전화 외판원이었던 그는 끝내 가수로의 꿈을 버리지 못한 채 이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냈고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기어코 우승자로 발탁됐다. 그가 노래부르는 장면은 각종 UCC를 통해 전세계에 퍼져나가면서 ‘천상의 목소리’라는 극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팝페라 가수 폴포츠

폴 포츠는 전 세계에 발매할 음반을 준비하면서 괜찮은 듀엣 여성가수를 고르던 도중 우연히 일루미나의 음반을 접했다. 공교롭게도 소니비엠지라는 같은 레이블을 사용하는 팀이었기에 듀엣 작업은 더욱 순조롭게 풀렸다. 노래는 폴 포츠가 영국 런던에서, 일루미나는 서울에서 각각 자신들의 파트를 이탈리아어로 따로 불러 이를 합쳐 나왔다.

폴 포츠의 음반은 지난 4일 한국에서 발매됐고, 이어 아시아와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일루미나 역시 듀엣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1월 말 자신들의 패키지 음반에 이 음원을 수록했다. 일루미나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신효선·조수진, 경희대 성악과 출신의 사문영으로 구성된 팝페라 트리오로, 세계적인 팝페라 남성그룹 일디보에 비견될 만한 여성그룹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올 초 첫 정규음반을 발매했다.

〈강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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