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순재·이경규 등 35명 “이명박 지지”…기자회견 갖고 공개 선언

이순재·이경규·이덕화·안재욱 등 연예인 35명이 6일 이번 대통령선거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선언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에 가입돼 있는 연예인들이다. 이미 선거전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유인촌을 포함하면 그 수가 36명이다. 이중 이순재는 MBC ‘이산’에서 영조 역으로 나오며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유권자들의 눈에 띄는 인물이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대부분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삶은 역대 정권의 왜곡된 문화정책과 복지정책의 결과로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에다 사회보장제도에 있어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그 대안으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지선언에 동참한 연예인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김건모, 김민종, 김보성, 김선아, 김원희, 김유미, 김응석, 김재원, 박상규, 박선영, 배한성, 변우민, 성현아, 소유진, 신동엽, 안재욱, 안지환, 유진, 윤다훈, 이경규, 이덕화, 이순재, 이지훈, 이창훈, 이훈, 이휘재, 전혜빈, 정선경, 차태현, 최불암, 최수종, 이경호(예술인복지회 이사장).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연예인들의 공개 지지가 물꼬를 텄다. 한나라당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연예계 인사는 180명이 넘었다는 것이 한나라당 관계자의 증언이다. 심정적 지지에서 공개적 지지 선언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당초 명단에 포함돼 있던 정준호·에릭·한재석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으며, 최수종은 유보입장이라고 했고, 김정은·박진희·홍경민은 “이미 철회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강석봉기자〉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