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꽃미남’ 한경일, 日서 한류 불 지피며 복귀 신호탄

‘내 삶의 반’의 가수 한경일이 일본 오사카에서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한경일은 20일 오후 일본 오사카 아제리나 다이쇼홀에서 첫 일본 콘서트를 열고 새 앨범을 깜짝 공개했다. 이번 공연을 3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따뜻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공연 직후 만난 한경일은 “일본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자리라 긴장했는데 뜨거운 호응에 깜짝 놀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한류에 관심이 높은 관객들이 많이 찾아와서 어떻게 보일까 걱정했고, 또 어떤 팬들이 찾아 올지 예상할 수가 없어 공연 준비가 힘들었다”면서도 “따뜻하게 맞아줘서 기쁘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한경일은 미리 준비한 일본어 멘트로 일본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아직 일본어가 미숙해 미리 써놓은 대사를 읽는 수준이었지만 관객들은 한경일의 어수룩한 말투에 친근감을 드러냈다.

한경일은 “일본어를 정식 배운 것은 1개월 밖에 되지 않아 발음을 한글로 적어서 말했고 일본 특유의 억양을 많이 연습했다”고 공개했다. 노래 가사는 바꾸지 않아서 충분히 감성이 전달됐는지 걱정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신의 히트곡들이 모두 발라드여서 가사의 느낌을 전달하지 한 점은 아쉬워했다.

공연 도중 관객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벌인 한경일은 “예상하지 못한 관객의 호의적인 반응에 나도 모르게 흥분했다”고 당시 느낌을 회상하기도 했다.

일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경일은 오는 28일 음원 선공개를 출발로 5집과 함께 국내 가요계에 복귀한다.

한경일은 “기라성 같은 발라드 가수들도 이슈가 되지 못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무엇보다 좋은 노래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5집은 신인 작곡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를 냈다”다고 전했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 ‘좋겠어’는 이승철의 ‘사랑한다’를 쓴 신예 작곡가 강지원의 곡이다.

한경일은 “오래간만의 복귀라 떨리지만 좋은 곡은 어떻게든지 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사카(일본)=박은경기자〉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