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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진 영국행 풀럼 입단테스트…호지슨감독 “기량 확인하고 싶다”

조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십 구단인 풀럼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잉글랜드 진출을 추진하는 조재진이 16일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17~18일 런던을 연고로 하는 풀럼 팀 훈련에 참가해 로이 호지슨 감독으로부터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서다.

조재진의 대리인인 IFA 김민재 대표는 ‘스포츠칸’과의 인터뷰에서 조재진의 풀럼 입단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놓고 보면 성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마지막 순간 허무하게 결렬된 뉴캐슬의 경우에 비춰볼 때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까지 섣불리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풀럼과는 이미 지난달 계약기간과 연봉 등 세부적인 조건에서 거의 합의봤다. 하지만 로리 산체스 감독이 전격 경질되고 뉴캐슬 쪽에서 강력하게 영입의사를 밝히는 와중에 협상이 중단됐다”며 그동안의 협상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호지슨 감독은 재협상 과정에서 입단 테스트가 필요없다던 전임자 산체스 감독과 달리 ‘몸 상태와 기량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입단 테스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풀럼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호지슨 감독이 거부 의사만 밝히지 않으면 조재진의 풀럼행이 성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맥널리 단장이 조재진 영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게 그 이유”라고 귀띔했다.

이어 “지난달 협상에서 풀럼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떨어지면 조재진이 자유롭게 팀을 떠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되는 걸로 구단과 선수 대리인이 합의했다”며 “입단 테스트만 통과하면 이런 종류의 옵션이 걸린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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