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개봉률을 높여라!’ 온라인쇼핑몰 업체마다 특명이 떨어졌다. 이는 이메일을 활용한 고객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타깃 그룹별 마케팅에 이메일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 이른바 ‘바로 꽂아주는’ 마케팅인 셈이다. 소비자는 이메일 확인만으로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포인트를 덤으로 받아 ‘1석2조’다.
디앤샵(www.dnshop.com)은 주1회 정기 발송하는 이메일 뉴스레터에 특가 상품군을 전진 배치해 재미를 보고 있다. 이메일 발송 시 방문자수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특정 타깃층에만 특가를 적용할 수 있어 우수고객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예컨대 장바구니에 담겨 있던 상품이 이메일특가 상품으로 나오면 구매율이 70% 정도에 달한다는 것. 디앤샵은 이메일 뉴스레터 개봉 시 30포인트를 지급해 주고 있다.
엠플(www.mple.com)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메일에 접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고객의 장바구니를 분석해 각 고객에게 맞는 맞춤 이메일을 보내는 것.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와 성별, 소비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다. 관심 카테고리별 특별 할인쿠폰을 담은 이메일이나 특가기획전을 소개하는 이메일의 개봉률은 일반 이메일보다 2~3배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엠플은 이메일을 열어볼 때마다 마일리지인 캔디를 10개씩 지급해 준다.
옥션(www.auction.co.kr)은 ‘이메일특가’ 메일을 통해 디지털가전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단, 메일을 받아 보기 위해서는 마이옥션의 내 회원 정보에 들어가 이메일 수신을 동의해야 한다. 패션상품으로는 연령대 및 성별로 6개의 서로 다른 이메일을 구성해 매주 발송해 준다. 이와 함께 이메일 개봉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이메일 개봉 시 25포인트를 증정하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매주 상품소개 위주의 정기메일과 쿠폰위주의 CRM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특히 CRM메일은 고객 등급별로 타깃을 정해 1000~2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 휴먼고객 및 이탈고객, 우수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인터파크의 이메일 마케팅 매출기여도는 무려 10%에 달한다.
G마켓(www.gmarket.co.kr)은 다양한 방식의 이메일 마케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회원가입 시 메일 수신란에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쿠폰 응모 기회를 주는 암호메일을 수시로 전송하고 있다. 소비자는 암호를 받은 후 G마켓 홈페이지를 방문해 2만원, 1만원, 5000원, 2000원 등의 할인쿠폰코너에 암호를 기재, 응모버튼을 누르면 당첨자에 한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최저가에 잘나가는 상품만을 정리한 추천상품을 고객의 취향에 따라 각기 달리 전송한다.
또 특별한 이벤트나 기획전도 이메일로 전송, 무료배송과 할인은 물론 사은품 등의 푸짐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