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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벼르고 있다’…이혼설 제기 언론 잇단 사과불구 ‘싸늘’

2007년 연예계에는 명예훼손, 손해배상청구, 이혼 및 재산분할청구 등 송사가 끊이지 않았다. 박철-옥소리, 이찬-이민영은 이혼을 둘러싸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였고, 노현정-정대선 부부는 이혼설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제기된 수많은 연예계 송사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노현정-정대선 부부 vs 아시아투데이

노현정-정대선 부부는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지난 7월 정대선씨와 협의 이혼했고 서울 W호텔에서 칩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아시아 투데이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청구소송(5억원)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에이스 오영성 변호사는 21일 스포츠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시아투데이 측이 노현정-정대선 측을 직접 만나 수차례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잘못된 보도로 당사자들은 극심한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고, 해당 언론은 홍보 등 이익을 봤다. 치고 빠지는 전법은 아니지 않나. 대화로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하고, 5월 말께부터 공판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투데이는 지난해 12월 편집국장을 교체했고, 해당 기자는 사건이 터진 이후 대기발령을 받았다가 최근 건설부동산부로 복귀했다.

▲탤런트 김영애 vs KBS2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

작년 10월 황토팩의 위험성을 보도해 논란을 일으킨 KBS2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은 탤런트 김영애가 운영하는 참토원에 3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KBS는 14일 3억원을 지급했다. 참토원은 담당 PD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태이고, 법원으로부터 반론보도직권결정에 대한 판결도 기다리고 있다.

참토원 김석찬 홍보부장은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건은 최근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완료했고 검찰에 넘어가기 직전이다. 반론보도직권결정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이관되어 현재 남부지법에서 심의 중이며 이르면 2월 중 판결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배상청구도 할 예정이다. 참토원은 GS홈쇼핑, CJ홈쇼핑과 1개월에 30억원씩 계약을 체결했으나 방송 이후 4개월간 중지된 상태. 김부장은 “단순 계산해도 매출 피해가 240억원에 달한다”고 말해 최소 수십억원 규모의 소송이 1월 말경 제기될 예정이다.

▲김종진 스토커에게 피습당한 이승신 vs 가해자 홍모씨

탤런트 이승신은 지난해 12월23일 남편인 김종진의 콘서트를 관람하다 여성 관객 홍모씨의 습격을 받아 머리 윗부분이 약 1㎝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승신 소속사 소프트랜드 측에 따르면 김종진이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지만 홍씨가 정상적인 정신상태가 아니라 형사소송이 불가능해 법적 처벌은 포기했다. 현재 일정 거리 이내의 접근을 금지하는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박철 vs 옥소리 & 이찬 vs 이민영

옥소리는 현재 남편 박철로부터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과 간통 혐의로 피소된 상태. 지난 17일 검찰은 탤런트 옥소리(40)와 내연남 팝페라 가수 A씨(38)에 대해 간통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탤런트 옥소리가 이혼소송 중인 남편 박철을 상대로 제기한 반소에서 박철에게 3억5000여만원을 요구해 두 사람의 법정 공방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찬은 지난해 10월19일 1심에서 이민영에 대한 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으나 1주일 뒤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이찬의 항소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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