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논현·삼성동도 인기 거주지
기획사·헤어숍·레스토랑 밀집 선호
“연예인 봐도 무관심” 분위기도 한몫
미국 LA의 베벌리힐스는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국내 연예인들이 주로 모여 사는 곳이 있을까?
편의시설 이용과 접근성, 사생활 보호, 투자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곳이 있다. 청담동 삼성동 압구정동 논현동 등 서울 강남권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동부이촌동과 한남동, 서래마을을 중심으로 한 반포동과 방배동, 서울과 인접한 일산과 분당 지역이 대표적이다.
일요신문이 포털사이트의 배우 가수 방송인 등 검색순위 상위 50위의 연예인 279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가장 많은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곳은 강남구 청담동으로 나타났다.
19%인 52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강동원 고현정 박진영 손예진 원더걸스 이정재 장진영 전도연 차승원 최지우 한고은 한예슬 한채영 현영 MC몽 등 주로 한창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예인들이 밀집해 있다.
이 밖에도 삼성동에는 배용준 비 송혜교 신민아 등 17명, 논현동에는 고소영 박명수 윤은혜 이경규 이준기 이효리 채정안 등 11명, 압구정동에는 강호동 김용만 노홍철 성유리 유재석 정려원 등 7명으로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연예인이 유독 많다.
그 이유로는 상당수의 연예기획사들이 근접해 있고, 헤어숍을 비롯한 유명 브랜드 매장과 고급 레스토랑, 카페 등 편의시설이 운집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이 연예인을 호기심의 대상이 아닌 평범한 이웃으로 보는 시선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동부이촌동은 한산한 분위기에 전망까지 좋아 과거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었지만 청담동에 밀렸다. 하지만 여전히 조사대상의 11%(31명)가 거주하고 있으며 청담동과 반대로 김해숙 사미자 선우용녀 오대규 오미희 윤미라 이경실 이영자 정수라 탁재훈 현미 등 주로 중·장년층 연예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이촌동과 인접한 한남동에는 7명이 거주 중이다.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성남 분당도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거주지역이다. 반포동 21명(박진희 신은경 엄지원 하지원 등), 방배동 14명(김정은 김제동 이서진 등), 서초동 5명, 양재동 4명, 잠원동 3명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삶의 터전을 마련해 두고 있다.
일산에는 26명(김원희 류진 설경구 이성재 이태란 장나라 조혜련 등)이 살고 있고, 분당에는 9명(김현철 신애 이수영 조여정 등)이 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원주택에서 한가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는 연예인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파주, 남양주, 가평, 용인, 팔당, 구리, 판교, 양평 등 서울과 다소 거리가 떨어진 서울 외곽 지역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 강남 거주 연예인
▶삼성동 손창민 권상우 이미연 전지현 신민아 배용준 장윤정 다니엘헤니 송혜교 비 김남주·김승우부부 이재룡·유호정부부
▶청담동 조영남 김재욱 이지아 유인촌 이정재 차승원 박상원 김희선 한고은 김사랑 명세빈 윤석화 손예진 윤다훈 한예슬 최지우 채시라·김태욱부부 하유미 박민영 고현정 장진영 강수연 강부자 현영 이소라(모델) 박경림 이희재 베이지 손담비 소녀시대 원더걸스 이수만 김혜연 지누(김진우) 김현정 MC몽 에릭 이적 박진영 서세원 이상훈(리마리오) 차인표·신애라부부 오연수·손지창부부 유동근·전인화부부
▶역삼동 강호동 유재석 노홍철 김용만 정려원 성유리
▶논현동 윤은혜 채정안 고소영 이준기 박명수 이경규 이효리 김호진·김지호부부
▶방배동 김수미 최민수 전광렬 김정은 이서진 박진희 김제동 최수종·하희라부부
▶양재동 지성 김세환 심은하 김건모
▶반포동 엄지원 신은경 하지원
▶잠원동 송윤아 최진실 손현주
※상기 연예인의 거주지는 실거주지와 주민등록상의 거주지, 이사 등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