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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에 6·10항쟁 기념 의견광고…“구봉숙 누구냐” 관심

연일 촛불시위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자발적 광고가 실리는 경향신문 10일자 1면 하단에 3단짜리 의견광고를 게재한 ‘구봉숙의 도시탈출’이 개그맨들의 팬클럽임이 밝혀져 화제다. 이 모임은 직설화법과 거친 발언으로 유명한 김구라·황봉알(현재 황봉아로 활동)·노숙자의 팬클럽인 것이 밝혀지자 네티즌의 호기심에 찬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이들은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지문 옆에 ‘대한국인(大韓國人) ver 2.0’이란 메인카피를 넣고, ‘하나의 손가락 대신 촛불을 들었습니다’란 부제를 달아 6·10항쟁을 기념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에 대해 다음 아고라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관련 광고 파일이 올려졌고, 네티즌들은 “구봉숙이 누군가 했더니…” “거친 팬들이 너무 순하게 멘트가 나갔어요”라며 댓글 릴레이를 이어갔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 팬클럽에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광우병 관련 촛불집회를 있는 그대로 전달했다”며 박수를 쳤다. 이들은 이 광고가 ‘구봉숙의 도시탈출’의 1만2415명의 회원이 3일간의 모금으로 집행된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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