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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연봉킹 예약…1억5000만원 재계약

작년 최고 후인정 추월할 듯

프로배구 삼성화재 세터 최태웅(32)이 사실상 연봉킹을 예약했다.

삼성화재는 2일 최태웅과 지난해 연봉 1억1800만원에서 27.1% 오른 1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고 연봉자였던 후인정(현대캐피탈)이 올해와 비슷한 1억3000만원선에서 재계약할 것으로 예상돼 최태웅은 연봉킹에 오를 전망이다.

1억5000만원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도로공사에서 흥국생명으로 둥지를 옮긴 여자부 연봉킹 한송이와 같은 액수다.

삼성은 최태웅의 연봉을 1억350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남자부 최고 연봉이 여자부보다 적어선 안 된다고 판단해 한송이와 같은 몸값을 주기로 했다.

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최태웅은 정교한 토스로 소속팀의 겨울리그 통산 10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여자배구 거포 김연경(20·흥국생명)도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9400만원에서 30% 인상된 1억2200만원에 도장찍었다. FA를 거치지 않은 선수 중 최고 액수다. 한송이에 이어 여자부 연봉 랭킹 2위.

지난해 우승팀인 GS칼텍스 김민지(23)는 1억1000만원에 사인했고, KT&G 센터 김세영(27)은 1억원에 재계약했다.

여자부 5개 구단에서 모두 63명의 선수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억대 연봉은 한송이와 김연경 등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여자부 샐러리캡은 지난해 7억7000만원에서 올해는 8억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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