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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또 구설수, 캐스팅 논란 이어 촬영장 사용료 시비

촬영후 쓰레기 방치한 채 그냥 떠나려다

집주인 항의·경찰출동하자 뒤늦게 보상

드라마 ‘타짜’가 캐스팅 논란에 이어 촬영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불거져 또 한번 구설에 올랐다.

‘타짜’ 제작진은 최근 경기도 파주의 한 상점을 배경으로 오전부터 4시간가량 촬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문제는 제작진이 장소 대여에 대한 보상과 고마움을 표현하기는커녕 오히려 촬영장소에 쓰레기를 방치한 채 그냥 떠나려고 했던 것. 가게 주인의 항의에 소품으로 사용한 아이스크림 값을 지불했고, 실랑이 후 출동한 경찰의 중재에 따라 뒤늦게 장소 대여에 대한 보상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촬영장소를 제공한 가게의 주인은 “드라마 제작진이 촬영장소로 쓰겠다고 해서 촬영을 허락했고, 사용료를 주기로 했었다. 하지만 촬영이 끝난 후 스태프가 하나 둘씩 빠지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남은 스태프를 붙잡고 아이스크림과 사용료를 요구했다”며 “그런데 차량 이동을 막는다며 시비가 있었고, 경찰이 현장에 온 후 그때서야 사용료를 송금하겠다고 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시 말해 촬영에 대한 협조를 했지만 가게 주인의 항의가 없었다면 이에 따른 보상없이 촬영장을 떠나려 했다는 것이다.

‘타짜’ 제작진의 행동을 접한 네티즌은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이 드라마는 시작 전부터 참 시끄럽네요. 짜증이 밀려오려고 함”이라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도 “그렇게 촬영을 해서야 어디 사람들이 보겠나? 기본적인 것은 지켜야지, 예의범절을 모르나”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타짜’ 제작진의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제작사 올리브나인 관계자는 “촬영 장소에 대해 주인에게 허락을 받았고, 이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전체 드라마 제작비에서 불과 20만원인 장소 대여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통해 이미 인기를 검증받은 허영만 화백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타짜’는 도박판에서 벌어진 승부사들의 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장혁, 한예슬, 김민준을 비롯한 인기배우들의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극중 정마담 캐릭터를 두고 여배우들 사이에서 마찰이 있었고, 이어 촬영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9월8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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