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관계정리 유니폼에 ‘H’자 새겨
제8구단 우리 히어로즈가 메인 스폰서인 우리담배㈜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된 26일부터 구단의 모든 공식 문서에서 ‘우리’라는 명칭을 빼고 히어로즈로 통일하기로 했다. 이는 3년간 100억원씩 히어로즈와 후원 계약을 한 우리담배㈜가 가입금 미납 파문 등으로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자 히어로즈에 후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동시에 구단 명칭에서도 ‘우리’라는 부분을 빼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히어로즈는 기존에 유니폼 전면에 새겼던 ‘WOORI’라는 영문명도 없앴다. 대신 히어로즈를 의미하는 영어 대문자 ‘H’자를 왼쪽 가슴 상단에 새겨넣었다.
히어로즈 박노준 단장은 “우리담배의 요청으로 ‘우리’란 이름을 빼기로 했다. 새 유니폼을 만드는 데 1500만원이 들었다”면서 “다만 우리담배측에서 11월까지는 정상적으로 후원금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담배와의 ‘불안한 동거’가 끝난 히어로즈는 내년 시즌 새로운 메인스폰서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