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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패션 집중해부]③스타들의 의상 선정 과정은?

행사 한달전 명품 신상 체크

스타일리스트가 3,4벌 추천

본인 최종선택 후 소품 선정

인터넷상에서 수애의 별명은 ‘드레수애’다. 행사장마다 단아하면서 진부하지 않은, 완벽히 어울리는 의상을 입고 나와 네티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하지만 수애와 달리 일부 연예인들의 사진 기사에는 ‘코디가 안티’라는 댓글이 달리곤 한다. 네티즌들은 칭찬을 받으면 배우의 공이고 평가가 안좋으면 스타일리스트를 탓한다. 과연 스타들이 입는 옷은 누가 결정하는 것일까?

패션 관계자들은 “스타일리스트와 배우의 의견이 50대 50”이라고 말한다. 스타일리스트가 후보 의상을 뽑아가면 옷을 입어보고 최종결정하는 것은 대부분 스타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배우가 의상을 선정하는 과정은 어떻게 될까? 중견 스타일리스트 김시진 실장은 “옷을 선정하는 작업은 시상식 같이 큰 행사는 한달 전, 제작 발표회와 같은 소규모 행사는 일주일 전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 스타일리스트들은 현재 한국에 들어와 있거나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옷들을 사진으로 체크한다. 각 명품업체 홍보 대행사들이 나눠준 신상품 패션쇼 영상부터 사진들을 검색해 눈에 띄는 옷을 고른다. 또한 친분 있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신상품들을 체크한다.

이렇게 핫(Hot)한 신상품들은 대부분 톱스타들의 몫이다. 지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이들은 명품 빈티지 숍이나 톱스타들의 선정에서 제외된 신상품들 중에서 자신이 입을 옷을 고른다.

스타일리스트들은 일반적으로 배우들에게 후보군으로 3~4벌을 추천한다. 입어보고 나서 가장 잘 맞는 옷을 고르는데 스타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 드레스가 결정된 후 스타일링 과정에서 스타일리스트의 능력이 발휘된다.

강동원·이병헌·최여진 등의 스타일리스트인 남주희 실장은 “액세서리나 클러치, 헤어, 구두 등 전체적인 마무리는 스타일리스트들의 책임이다. 드레스와 몸에 딱 맞아들어가게 조화시킬 때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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