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게임시장 ‘댄싱퀸’ 경쟁 후끈

“여성 게이머 잡아라” 신작 봇물 

남자의 계절 가을, 하지만 게임에서는 여성의 춤바람이 거세다. 여성 게이머를 겨냥한 온라인 리듬댄스게임이 선선한 가을 바람을 타고 잇따라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리듬댄스게임은 다른 게임에 비해 남성보다 여성 이용자가 많아 이들에게 특화된 콘텐츠로 무장한 신작들이 등장하고 있다. 쏟아지고 있는 다양한 리듬댄스게임의 차별화된 재미를 알아본다.

◇패션쇼 보는 듯 즐긴다=이달말 첫 테스트를 준비 중인 네오위즈게임즈의 ‘데뷰’(debut.pmang.com)는 패션을 강조했다.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 뉴욕, 밀라노, 파리 등에서 유행하는 의류, 구두, 액세서리 등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특히 캐릭터 의상의 색깔을 유행에 따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여성이 꿈꿔왔던 이상형을 자신의 캐릭터로 구현할 수도 있다. 메이크업을 기분에 따라 마음대로 할 수 있고 키, 머리, 가슴 크기, 허리 두께 등 세밀한 체형 조절도 가능하다. 이용자는 자신의 패션 감각을 뽐내고 화려한 비주얼로 실제 패션쇼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올 가을 미팅해볼까=엔씨소프트의 ‘러브비트’(lovebeat.plaync.co.kr)는 남녀의 애정도를 높일 수 있는 게임 모드가 눈에 띈다. ‘커플모드’와 ‘미팅모드’다. 커플모드는 커플이 한팀이 돼 다른 커플과 대결하는 모드로 커플의 하트게이지가 가득 차면 사랑스러운 화면에서 커플댄스를 추게 된다. 미팅모드는 게임 중 서로 짝을 바꿔 커플댄스를 추는 것으로 노래가 끝난 후 사랑의 작대기에 성공하면 커플 기념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다. 마이룸과 메신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스템으로 친구와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다. 사전 공개 테스트를 마친 러브비트는 찬바람이 불 때쯤 선보인다.

엠넷미디어 ‘클럽데이 온라인’

◇뮤직비디오가 게임 속으로=음악채널로 유명한 엠넷미디어의 ‘클럽데이 온라인’(clubday.mnet.com)은 음악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라면 주목할 만하다. 엠넷의 방송, 공연, 음악, 클럽파티까지 게임 안에서 즐길 수 있다. 인기 가수의 뮤직비디오나 엠넷의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게임 내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것. 특히 RPG적인 요소를 접목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도 있고 이용자가 정해진 스테이지에서만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농구장, 카센터 등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춤을 출 수 있는 등 자유도도 높다. 클럽데이는 지난달 말 상용화됐다.

◇직접 대화하며 게임한다=대표적인 리듬댄스게임인 예당온라인의 ‘클럽 오디션’(www.clubaudition.com)은 가장 많은 회원수를 확보해 커뮤니티가 강하다. 지난 6월 대규모 업데이트로 선보인 ‘시즌2’에서는 이용자가 목소리로 직접 상대와 대화할 수 있는 보이스 채팅을 추가해 게임 외적인 재미를 높였다. 기존 팸(패밀리) 시스템으로는 소단위로 길드를 형성, 팬 인기투표, 미니홈피 꾸미기 등을 할 수 있다.

예당온라인 ‘클럽 오디션 2’

◇연주 손맛 느낀다=엠게임의 ‘팝스테이지’(pops.mgame.com)는 오리지널 음악을 기반으로 손끝으로 직접 음악을 연주하는 리듬감과 500여가지의 각종 댄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화려한 댄스가 어우러져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초·중·고생들뿐 아니라 20~30대 젊은층까지 아우르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깔끔한 그래픽, 화려한 효과가 특징이다.

<권오용기자 bandy@kyunghyang.com>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