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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미쓰 홍당무’ 황우슬혜, 백치미로 뜬 충무로 기대주

‘미쓰 홍당무’이어 ‘박쥐’ 서도 개성연기

충무로에 심은하를 닮은 듯하면서도 김혜수의 느낌도 나는 신인이 등장했다. 영화 ‘미쓰 홍당무’(감독 이경미)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황우슬혜가 바로 그 주인공. 청순미와 건강미, 백치미가 혼합된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도 인정받아 충무로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칸이 소문 확인차 황우슬혜를 소환해 스타 면접을 실시했다.

▲이름이 특이하네요?=본명은 황진희예요. 조선시대 최고의 기녀 분과 발음이 비슷해서 예명을 쓰게 됐어요. 이름에 자부심은 있지만 연기자 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좀 있을 듯해 바꿨어요. 황우슬혜라는 이름은 지난해 12월 어머니가 작명소에서 크게 될 이름이라고 지어오셨어요. 예쁘지 않나요?

▲나이가 예상보다 많네요=1982년 8월10일생이에요. 좀 늦게 데뷔했죠? 영화에 출연하기 전에 연극 무대에 서는 등 꾸준히 연기 연습을 해왔어요. ‘미쓰 홍당무’에 출연한 이후 일이 너무 잘 풀려가고 있어요.

▲성격은 어때요?=‘미쓰 홍당무’ 시사후 사람들이 내가 이유리 선생처럼 백치미가 줄줄 흐를 거라고 생각하더군요. 공효진 언니도 촬영하며 저 때문에 많이 웃으셨어요. 웃기려고 노력하기보다 진지하게 연기하면 더 웃길 것 같았어요. 실제 성격은 낯을 가리고 매우 소심해요. 그래서 학창시절 약간 왕따를 당하기도 했어요. 같은 소속사의 박해일 오빠는 제가 4차원이라고 하데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오빠가 더 웃겨요.

▲어디 살아요?=학창시절부터 홍대 근처에서 쭉 살아 왔어요. 그러나 홍대 클럽에는 별로 못 가봤어요. 매번 춤을 못춰서 그냥 박수만 쳐요. 그러나 매일 아침 건강삼아 에어로빅 강습을 들어요. 함께 듣는 회원들이 나이가 많은 언니들이에요. 요즘 원더걸스의 ‘노바디’ 춤을 배우고 있어요. 클럽에 가서 한번 시도해보라고요? 호호호.

▲주량은 얼마?=소주는 전혀 못 마시고 맥주는 한병 정도 마실 줄 알아요. 그러나 잠 때문에 회식에는 잘 참석하지 못했어요. ‘박쥐’ 때 송강호 선배가 회식을 열었는데 기다리다 잠이 들어 못갔어요

▲헤어스타일이 특이한데?=원래 긴 생머리였어요. ‘미쓰 홍당무’를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머리를 자르고 파마를 했죠.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지만 머리를 자르니 처음에는 너무 허전해 한동안 우울했어요. ‘박쥐’에서는 누더기를 입고 분장을 잔뜩 하고 나와 제 모습을 못 알아보실 거예요.

▲박찬욱 감독이 칭찬을 많이 하던데!=제작자인 박감독이 ‘미쓰 홍당무’ 편집본을 보고 ‘박쥐’에 캐스팅해주셨어요. 제 칭찬을 너무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그 덕분에 ‘펜트 하우스 코끼리’에도 캐스팅될 수 있었어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어요?=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기회만 준다면 악역도 잘할 자신 있어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 스포츠칸 소견=외모도 신선하고 실력도 갖추고 있는 기대주. 성격도 일반적인 여배우와 달리 매우 독특해 더욱 매력적임. 작품 선택 결과에 따라 다양한 변신을 할 가능성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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