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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신차발표회 VIP석 ‘폭삭’

김혜수·이정재·덴마크 대사 부인 등 찰과상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아우디코리아 신차 발표회장의 VIP석이 무너지면서 외국 대사 부인과 유명 연예인을 포함한 참석자 일부가 부상을 입고, 구급대 10여대가 동시에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올림픽공원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13일 오후 8시10분, 아우디코리아측이 VIP와 일반고객, 취재진을 초청한 가운데 가진 신차 발표회장에서 영국 밴드 자미로 콰이의 축하 공연을 막 시작할 무렵 갑자기 높이 2m, 138.85m(약 42평) 규모의 VIP석이 무너졌다.

사고 당시 VIP석에는 영화배우 김혜수, 정우성, 이정재, 류승범, 모델 김민희씨 등 10여명의 유명 연예인과 덴마크 대사 부인 등 초청인사, 아우디 관계자들이 상당수 앉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고로 덴마크 대사 부인을 포함한 2~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현대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경미한 타박상과 찰과상이어서 가벼운 응급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영화배우 김혜수·이정재씨도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채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직후 몇몇 남자 연예인은 무너진 나무 구조물 사이에서 부상당한 참석자를 구조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사고는 아우디코리아측이 나무 구조물로 제작한 VIP석이 많은 참석자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데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허술한 간이 구조물이었고 가운데가 폭삭 내려앉으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또 VIP석에 마련된 테이블 위의 와인잔이 깨지면서 일부 참석자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우디코리아측은 사고가 나자 일시 행사를 중단한 가운데 부상자에 대해 응급조치했고, 20여분의 시간이 지난 8시30분부터 무대를 정돈해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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