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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진, 임창용 도움으로 야쿠르트서 코치연수

‘고맙다 창용아! 반갑다 혜천아!’

 임창용·이혜천에 이어 또 한명의 투수가 야쿠르트에 둥지를 튼다. 주인공은 올시즌 LG에서 방출된 사이드암 투수 박석진(36·사진).

 박석진은 내년 시즌 야쿠르트에서 코치 연수를 받으며 이들과 함께 ‘한류 바람’을 다짐하고 있다.

 박석진은 최근 내년 1월말부터 10개월간 야쿠르트에서 코치연수를 하기로 구단과 합의했다.

 임창용의 도움이 컸다. 삼성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임창용은 코치 연수를 알아보는 선배 박석진의 소식을 듣고 발벗고 나서 구단의 협조를 얻어냈다.

 박석진은 “해외에서 많은 걸 배우고 싶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던 차에 우연히 창용이와 연락이 됐는데 앞장서서 도움을 줘 일이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

 자비를 들여 해외연수를 알아볼 만큼 배움에 대한 의지가 컸던 박석진은 후배의 도움으로 빨리 자리를 잡고 마음 편히 연수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현역 시절 성실한 훈련태도와 야구 이론에 밝았던 박석진은 이번 연수를 통해 야구에 대한 눈을 더 넓혀 지도자의 밑거름을 만들어 오겠다는 의욕에 넘쳐있다.

 박석진은 “여러 부분을 다 배우고 싶다. 현역 시절 아파서 고생도 많이 해 재활쪽도 궁금하고 기술적으로도 더 많이 알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일단 2군에 배속돼 차근차근 기본부터 배워가게 될 예정이다.

 박석진은 “자주 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팀에 창용이와 혜천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적으로 든든하다”면서 “나도 후배들을 도울 일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 함께 일본 생활을 잘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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