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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뛰었다” 올림픽과 함께한 2008 스포테이너 활약상

울고 웃고 ‘우생순 드라마’ 500만 대박
‘야구 9전 전승 우승 신화’ 드라마 바통 내년초 첫방
사격 ‘놈놈놈’ 정우성·양궁 ‘천추태후’ 채시라 金명중

2008년, 대한민국이 기억하는 많은 환희의 순간은 올림픽 대표선수들에게서 비롯됐다. 15일 남짓한 짧은 올림픽 기간이었지만 많은 국민들이 베이징올림픽 때문에 울고 또 웃었다. 박태환, 이용대를 비롯한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인기가 급등했다. 하지만 올림픽선수들 못지않은 굵은 땀을 흘리며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한 연예인들도 있었다. 그들의 노고에 금메달을 걸어주는 마음으로 2008년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의 활약을 정리한다.

야구 ‘2009 외인구단’

▶ 야구 - 윤태영 (드라마 ‘2009 외인구단’):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예선전을 포함해 9전 전승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야구사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후 불어온 야구열기는 한국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전국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야구대표팀이 승승장구하고 있던 올해 8월 드라마 ‘2009 외인구단’ 제작진이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오혜성 역 윤태영의 구속은 시속 120㎞를 상회하며 경쾌하게 미트에 꽂혔다. 제작진은 원작만화 인기의 부활을 다짐하며 현재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내년 ‘에덴의 동쪽’ 후속으로 MBC에서 방송된다.

▶ 축구 - 이범수 (드라마 ‘온에어’): 올해 연예계에 가장 기록될 만한 축구장면은 SBS ‘온에어’에서 찾아야 한다. 지난 4월 드라마 ‘온에어’ 출연진은 경남 진해 해군기지 사령부에 모여 신나게 공을 찼다. 극중 드라마 ‘티켓 투 더 문’ 스태프들이 모여 축구를 하는 장면이 촬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범수는 여배우 김하늘, 한예원, 송윤아 등과 엉겨붙으며 재밌는 장면을 연출, 극속 인물들의 화합을 무난히 그려냈다.

핸드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핸드볼 -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팀(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경기와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주연배우 문소리·김정은이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태극낭자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여자핸드볼팀은 동메달을 획득하며 ‘우생순’ 배우들의 응원에 부응했다. 영화 ‘우생순’도 500만 이상의 관객동원에 성공하며 스포츠영화 성공신화를 썼다.

양궁 ‘천추태후’

▶ 사격·양궁 - 정우성(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채시라(드라마 ‘천추태후’): 사격과 양궁도 진종오, 박성현 등의 스타를 배출하며 대한민국 금빛 레이스에 큰 보탬이 됐다. 한편에선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타깃을 놓치지 않는 백발백중의 사수들은 존재했다. 올해 최다관객을 동원한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의 정우성은 황야를 가로지르는 백발백중 장총액션을 선보이며 여심을 빼앗았고, 내년 1월 방송예정인 KBS 드라마 ‘천추태후’의 채시라도 명궁의 위세를 날리며 촬영에 한창이다.

사격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격투기 - 소지섭·강지환(영화 ‘영화는 영화다’), 유건·백도빈(드라마 ‘맞짱’): 딱히 종목을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복싱과 레슬링을 합한 것 같은 소지섭·강지환의 액션, 이종격투기의 진수를 보여준 tvN 드라마 ‘맞짱’의 유건·백도빈도 스포테이너에서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에서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맞선 소지섭과 강지환은 온몸을 진흙으로 휘감은 채 원초적인 격투를 벌이며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유건과 백도빈도 드라마 속 스승과 제자의 위치를 떠나 남자와 남자의 대결로 극의 대미를 장식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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