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우리는 SS301!”

이들이 발표한 노래 ‘유 아 맨’(U R Man)은 반응 속도가 무척 빠르다. 발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에서 5위권 내에 랭크되는 등 정상 가시권에 안착했다. 12월 둘째주에는 지상파 방송사의 1위 후보군으로 뽑히기도 했다.

 김규종, 허영생, 김형준의 팀명은 당초 ‘트리플S’라는 이름으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슈퍼주니어가 슈퍼주니어KRY, 슈퍼주니어T, 슈퍼주니어H 등의 다양한 이름의 유닛으로 활동하고, 하주연과 김은정으로 구성된 쥬얼리S가 출격하는 것처럼 본 팀과는 차별화된 이름을 정했었다.

 “음반 출시 직전 그냥 SS501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새로운 이름도 좋겠지만 그렇다고 팀명을 완전히 떼어버리기는 또 싫었어요.”

 당연히 혼선이 빚어졌다. 5명과 3명으로 각각 구성된 본팀과 유닛의 구분이 모호한 데서 오는 문제였다. 섭외전화가 오면 꼭 5명인지 3명인지 되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형준은 “혼선을 막기 위해 회사 내에서는 다섯명을 SS501(더블에서 오공일)로 우리 프로젝트 팀을 SS301(더블에스 삼공일)로 부르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멤버 김현중은 내년초 방영될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또다른 멤버 박정민은 뮤지컬 ‘그리스’로 개별활동을 매진중이다.

 내부적으로 SS301로 지칭되는 이들의 프로젝트 음반은 SS501의 음악과는 다소 차이점이 있다.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할까.

 김형준은 “아이돌 그룹으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에 대중적인 멜로디보다는 퍼포먼스에 도움이 될 만한 노래를 들려주곤 했지만 우리 프로젝트 팀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한 노래를 선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결과적으로 최근의 좋은 분위기는 이런 대중적인 노래 스타일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유 아 맨’은 몇번만 들어도 귀에 들어오는 중독성이 강한 미디엄템포의 곡이다. 작곡가 한상원의 작품이다. 아이돌 스타들이 10~20대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체 연령대를 공략하는 노래를 발표하는 최근 트렌드와 맞물려 보이는 전략이다. 슬금슬금 정상에 대한 욕심도 내고 있다. 허영생은 “조만간 각 차트에서 1위를 할 것”이라고 큰 소리를 냈다.

 3명으로 구성된 유닛은 하지만 향후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갈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가 있다. 개별활동의 상황에 따라 때로는 2명이, 또 새로운 멤버로 구성된 3명이 유닛 음반을 낼 것이라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내년 2월 현재의 3명으로 구성된 유닛 음반이 한장 더 발표된 이후 5월에서야 5명의 멤버들은 다시 모두 모인다. 중간중간 벌어지는 일본 활동도 지금의 3명이 이른바 ‘총대’를 멘다.

 “시너지 효과가 확실히 있어요. 이번 팀에 못낀 다른 멤버들은 우리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고, 또 반대로 우리는 뮤지컬과 연기를 해보고 싶어해요. 서로의 위치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됐죠. 우리 팀은 지금 확실히 활력과 내공을 쌓는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