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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ㆍ박용하 등 “충무로, 이젠 우리가 접수한다”

강동원·조한성 등 내년 줄줄이 입대 …캐스팅 난항
신작 개봉앞둔 박용하·주지훈·고수 ‘러브콜 0순위’
가능성 보인 강지환·현빈·이민기도 관계자들 눈독

톱스타 조승우·조인성이 비운 자리는 누가 메울까?

충무로 관계자들이 ‘얇은 배우층’에 울상을 짓고 있다. 에이스 역할을 하던 조승우가 지난달 입대한 데 이어 조인성이 내년 3월 입대를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 청춘스타 강동원·조한선 등 스타성을 지닌 배우들의 입대가 예정돼 있다.

내년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남자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를 기획 중인 제작자들은 캐스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조승우와 조인성 만큼 투자를 받기 용이하고, 연기력과 스타성을 골고루 갖춘 배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정우·소지섭·권상우 등이 있지만, 이들이 그 많은 영화를 소화해낼 수는 없는 일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어려움에 처한 충무로를 구해줄 배우들을 찾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은 2월 개봉될 스릴러 ‘작전’에 출연하는 박용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연기자보다는 한류스타의 이미지가 강했던 박용하는 올해 드라마 ‘온에어’에서 오랜만에 자신의 연기력을 마음껏 발휘해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을 크게했다. 그는 두번째 영화 출연작인 ‘작전’에서 주식시장에서 한방을 터뜨려 찌질한 인생을 끝내려는 남성 역할을 맡아 무비스타로서 자신의 진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믹 첩보물 ‘7급 공무원’을 촬영 중인 강지환의 주가도 급상승 중이다. 드라마 ‘경성 스캔들’ ‘쾌도 홍길동’ 등으로 수많은 여성팬들을 모은 그는 올 가을 ‘영화는 영화다’에서 소지섭 못지않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영화의 포커스가 너무 소지섭에 맞춰져 그의 연기는 저평가됐지만 영화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잘생긴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지니고 있어 대형 무비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로맨스물 ‘키친’의 개봉을 앞둔 주지훈도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드라마 ‘궁’으로 일본과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모아 배용준의 뒤를 이을 한류스타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모델 출신다운 큰키에 샤프한 외모를 지닌 그는 올가을 스크린 데뷔작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서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신민아와 함께 공연한 ‘키친’에서는 기존의 서늘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마음껏 뽐낼 전망이다.

올해 군에서 제대한 고수의 충무로 복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수는 일본 드라마를 영화화한 멜로 영화 ‘백야행’에서 손예진과 애절한 사랑을 연기한다. 부드러운 멜로가이로 사랑받았던 그는 군제대 후 남성미를 더해 여성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군생활 동안 만든 근육질 몸매를 공개해 여성팬들을 설레게 했다.

24일 개봉된 ‘로맨틱 아일랜드’의 이민기도 영화 관계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큰키와 잘생긴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독특한 개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는 내년 여름 개봉하는 기대작 ‘해운대’에서도 설경구·하지원과 함께 영화를 이끄는 큰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해운대’ 제작자들은 영화가 개봉되면 이민기의 인기가 급상승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윤종찬 감독의 신작 ‘나는 행복합니다’로 연기변신을 시도한 현빈도 주목을 받고 있다. 돈에 쪼들리다 정신분열증에 걸린 소시민을 연기해 지난 가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수많은 20대 배우들이 스크린 스타의 꿈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연 ‘제2의 조승우’와 ‘제2의 조인성’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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