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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 '2008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해외에서 각광

\'로켓보이와 토로\'(왼쪽)와 \'다이노맘\'. KOCCA의 \'2008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선정작으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의 ‘2008글로벌애니메이션프로젝트’ 선정작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로켓보이와 토로’ ‘다이노맘’ ‘뚝딱하우스’ 등이 대표적이다.

‘로켓보이와 토로’(제작 이미지스톤)는 2D애니메이션으로 영국 BBC에 12억원 가량에 선판매돼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 10월부터 어린이 전문방송인 CBBC에서 방영돼 시청률 10.3%를 기록했다. 이는 ‘스폰지밥’의 시청률을 뛰어 넘은 수치다.

‘다이노맘’(제작 토이온)은 국내 최초로 영어로 제작되는 극장용 3D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을 완성하기도 전에 미국 Myriad사와 해외판매 계약을 맺었다. 폴란드 Polsat, 루마니아 ITV 등 7개국에 선판매 돼 지금까지 14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허준범 토이온 대표는 “해외 투자·배급사들의 관심과 투자가 지속된다면 작품이 완성되는 2010년 즈음 총 100억 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똑딱하우스’(제작 퍼니플럭스)는 최근 역삼동 KOCCA에서 전주대학교와 2억원의 투자 및 산학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별도로 영국의 유명 방송채널과 약 30억원 규모의 공동제작 및 투자에 대해 논의 중이다. 디자인스톰의 ‘로이드림리그’, 레드로버의 ‘댄디프로젝트’ 등도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배급사들과 프리세일에 관한 논의가 한창이다.

‘2008글로벌애니메이션프로젝트’는 KOCCA가 △해외공동제작 활성화를 통한 국산애니메이션 창작역량 강화 및 해외배급판로 확보 △해외애니메이션 영화제 출품작품 발굴 및 수상 통한 한국 애니메이션 위상 강화 등을 목표로 출범했다. 기존 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프로젝트발굴사업과 애니메이션우수파일럿사업을 통합해 집중 지원하는 역점 사업으로 지난 9월 12개 선정작을 발표했다.

고석만 KOCCA 원장은 “2008글로벌애니메이션프로젝트 선정작이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연달아 해외 프리세일에 성공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다각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작품을 지속 발굴해 세계시장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위상을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칸 온라인뉴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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