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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집으로 가는 길’ 캐스팅 비화, 우여곡절 끝에 심형탁 발탁

사진 민영주기자

 KBS2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극본 이금림·연출 문보현)의 주인공 유민수 역에 우여곡절 끝에 심형탁이 발탁됐다. 드라마는 병원을 운영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심형탁은 세명의 손을 거친 배역을 결국 따냈다.

 심형탁이 맡은 유민수는 주인공 장미령(조여정)의 남편으로 할아버지, 아버지 등 3대를 아우르는 가족 갈등의 주축을 담당한다. 부인에게 소홀한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원성을 살 예정이다. 당초 이 배역은 탤런트 윤상현이 물망에 올랐다. 실제 윤상현이 이 역을 맡게 될 예정이라는 기사도 양산됐다. 하지만 배역은 엄기준, 한상진을 거쳐 심형탁에게 돌아왔다. 한 배역의 캐스팅이 공개적으로 네번 바뀌는 것은 이례적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집으로 가는 길’ 제작 관계자는 “당초 윤상현이 캐스팅됐지만 우리가 책정했던 출연료의 세배를 요구해 계약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엄기준의 경우에는 스케줄을 맞출 수 없었고, 한상진은 본인이 배역을 고사했다.

 이 관계자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전작 ‘너는 내운명’의 인기에 대해 “솔직히 부담 안된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힘들고 어려울 때 잔잔함을 줄 수 있는 정통 홈드라마를 부활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드라마는 12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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