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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비서’ 모바일 위젯 서비스 인기

KTF ‘쇼위젯’ 업계 선두 질주

회사원 김동현씨(30)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휴대전화 대기화면을 열어 날씨를 확인한다. 날씨에 맞춰 옷을 입고 지하철에서는 휴대전화 대기화면에서 오늘의 주요 뉴스를 본다. 별도의 조작이나 무선 인터넷 접속 없이 휴대전화 폴더만 열어 각종 유용한 정보를 얻고 있는 것. 이는 김씨가 ‘모바일 위젯’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서 가능하다.

‘모바일 위젯’ 서비스란 휴대전화 대기화면에 시계, 달력, 날씨, 뉴스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특정 아이콘을 띄워놓고 선택하면 바로 해당 정보를 볼 수 있는 것.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복잡함을 단순화하고 개인이 자유롭게 원하는 정보를 설정할 수 있어 모바일족에게 인기다.

모바일 위젯 서비스는 현재 KTF, SK텔레콤, LG텔레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KTF가 가장 앞서 있다. KTF는 2007년 9월 업계 최초로 ‘멀티팝업’이란 위젯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난해 9월 ‘쇼 위젯’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KTF 사용자 중 13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개별 위젯 다운로드 건수가 315만건을 넘었다.

KTF의 쇼 위젯은 총 140여개의 휴대전화 단말기에서 이용 가능하며 ‘미니’라고 불리는 개별 위젯만도 200여종에 이른다. 일상에 필요한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날씨, 뉴스, 지하철 노선도를 비롯해 휴대전화 사용량을 보여주는 M고객센터 등이 인기 미니다.

SK텔레콤은 KTF보다 늦게 시작했다. 2007년 4월 대기화면 서비스 ‘T-인터렉티브’를 내놓고 이를 보완해 지난해 8월 네이트닷컴의 무선 콘텐츠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특화한 ‘아이토핑’을 서비스하고 있다. 아이토핑은 국내 최초로 대기화면을 3개까지 사용할 수 있는 멀티패널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으로 현재 가입자 2만명, 다운로드 건수 1만5000건으로 이제 시동을 걸고 있다. KTF 관계자는 “위젯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관련 프로그램만 휴대전화에 내려받아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 폴더만 열면 손쉽게 유용한 생활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터치스크린폰, 스마트폰, 망개방 등의 출연으로 모바일 위젯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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