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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錢쟁⑷ ‘과속스캔들‘ 기록 경신

\'과속스캔들\'이 최근 한국영화 역대 흥행순위 16위에 올랐다. 출연ㆍ제작진은 1월 11일 제주에서 무대인사를 갖는다. 이 영화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은 제주 출신이다.

‘과속스캔들’이 한국영화 흥행사를 다시 쓰고 있다. 아역이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영화 흥행 신기록을 일찌감치 세운 데 이어 역대 흥행순위 등도 바꿔놓고 있다.

이 영화 배급사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과속스캔들’은 8일 현재 544만3094명(서울 160만8872명)이 관람했다. 지난해 개봉작 가운데 ‘놈놈놈’과 ‘추격자’에 이어 세번째로 50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

이는 아역(왕석현)이 주인공인 영화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차태현의 출연작 16편 중 최고 흥행작이기도 하다.

아역 주연 영화 이전 최고 흥행작은 유승호 주연의 2002년작 ‘집으로…’(419만3826명)다. 왕석현은 6살, ‘집으로…’ 당시 유승호는 9살이었다. 차태현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2001년작 ‘엽기적인 그녀’(488만2495명)이다.

‘과속스캔들’은 역대 흥행순위에서 당당 16위에 올랐다. ‘의리적 구토’(1919)부터 2008년까지 제작된 약 6000편의 장편 극영화 가운데 최정상권에 진입한 것이다.

전국 관객수는 배급방식의 변화에 따라 영화진흥위원회에서 2003년부터 집계하고 있다. 이전 작품 기록은 각 배급사 등의 자료에 따른 것으로 신빙성이 영화진흥위원회 기록에 못미친다. 영화진흥위원회, 각 배급사 등의 기록에 따르면 한국영화 역대 흥행 베스트 15는 아래와 같다.

괴물(1301만9740명) 왕의 남자(1230만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6135명) 실미도(1108만1000명) 디워(842만6973명) 친구(818만1377명) 웰컴 투 동막골(800만8622명) 화려한 휴가(730만7993명) 놈놈놈(685만9550명) 타짜(684만7777명) 미녀는 괴로워(661만9498명) 쉬리(620만9893명) 투사부일체(610만5431명) 공동경비구역JSA(583만228명) 가문의 위기(563만5266명).

참고로 16~20위는 다음과 같다. 조폭마누라(526만451명) 살인의 추억(525만5376명) 말아톤(514만8022명) 추격자(513만1129명) 가문의 영광(508만9966명).

‘과속스캔들’은 이번 주말 제주에서 감독·주연배우가 무대인사를 갖는다. 108번째 무대인사로 이는 ‘고死:피의 중간고사’(118회)에 이어 두번째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과속스캔들’은 4일 현재 514만7170명이 관람했다. 335억4759만3500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영화 손익분기점은 160만명이다.

<배장수 선임기자 cam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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