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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주는 행복은 연간 10만달러’

 돈과 행복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70년 254달러에서 2008년엔 1만8300달러로 껑충 뛰었지만 더 번 만큼 돈 걱정에서 벗어나지도, 행복하지도 않다.

 700회를 맞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특집으로 꾸민 2부작 ‘돈 나라 사람 나라’(17일 방송) 2회에서는 돈과 행복의 관계를 집중 조명한다.

 일리노이대학의 에드 디너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미국의 400대 갑부들은 케냐의 초원에서 마른 소똥으로 집을 짓고 살아가는 원주민들과 비슷한 삶의 만족도를 보인다. 또 영국 워윅대학의 앤드류 오스왈드 교수의 연구에서도 2000달러~2만5000달러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을 상대로 당첨 2년 전과 후의 행복지수를 36단계로 측정해 본 결과, 당첨 뒤 불과 1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증가해도 기대했던 것만큼 만족감이 커지지 않는 이유는 적응 심리 때문이다. 돈으로 얻고자 하는 만족감이 소득 증가에 따라 같이 높아져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 하지만 본원적인 가치는 적응현상에서 예외적이다.

 오스왈드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이 주는 행복은 매년 10만달러, 이혼의 비용은 6만6000달러, 성관계 횟수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늘리면 연간 5만달러의 행복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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