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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내 안에 ‘철수’가 공존

 “내 안에 ‘철수’가 공존하고 있다.”

 공포영화의 한 대사가 아니다.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스타의 연인’(오수연 극본, 부성철 연출)에 출연 중인 유지태는 최근 자신의 내면에 극중 ‘김철수’가 공존하고 있다고 털어놔 주변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20부작 예정의 ‘스타의 연인’은 현재 절반이 방영된 상태. 극중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강사 ‘철수’역을 맡고 있는 유지태는 “안경을 끼고 책을 들었을 때, 그리고 강의실에서 강의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내가 ‘김철수’인지 ‘유지태’인지 모를 때가 있다”며 “현재 내 안에는 ‘김철수’가 공존하는 상태”라고 고백했다.

 연기자가 극중 배역에 몰입하다보면 으레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는 자신조차 혼란스러울 만큼 상태가 진지한 것. 특히 유지태는 이번 작품이 생애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더욱 배역에 빠져든 게 아니냐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추측이다.

 한편 유지태는 드라마 첫 촬영 후 “재미있다. 드라마는 영화에 비해 촬영시간이 촉박하지만 그렇다고 감정을 잡는데 모자라지는 않다”며 “영화를 찍을 때는 이성적인 모습을 위해 조금은 절제된 연기를 선보였다면 드라마에서는 감정을 살리기 위해 조금은 과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드라마 시작 전 “오수연 작가님의 대본에는 감성적인 면과 리얼리티, 판타지가 잘 살아있어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하게 한다”며 “부성철 감독님은 드라마의 장점뿐 아니라 영화의 장점까지 꿰뚫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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