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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작명과 럭셔리카에 얽힌 비밀은?

 KBS2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연출 전기상)의 인기가 오르면서 드라마를 둘러싼 다양한 궁금증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 주인공들 이름의 유래와 그들의 차종을 공개한다.

 이민호가 맡은 구준표 역은 일본 원작에서는 도묘지 츠카사(道明寺司)로 표기된다. 이는 길 도, 밝을 명, 절 사, 맡을 사로 구성돼 주인공의 도회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대만판에서도 역시 발음만 바꿔 따오밍스(道明寺)로 표기됐다. 한국이름 구준표도 이와 비슷하다.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관계자는 “한국재벌의 성 중 하나인 구씨에 밝을 준, 기둥 표를 써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지후(김현중)의 경우에는 일본 이름이 ‘꽃이 못에 무리지어 있다’는 뜻의 하나자와 루이(花澤類)이며 대만판의 이름 역시 같은 한자를 쓰는 화즈레이 루이다. 제작사는 “고관대작이 많이 났던 가문의 성 중 하나인 윤씨에 지초 지, 따뜻하게 할 후를 써서 이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소이정(김범)의 경우에는 둘 이에 곧을 정을 써서 ‘둘째아들’이란 의미를 줬고, 송우빈은 중간에 날개 우를 써서 화려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금잔디(구혜선)는 일본이름 츠쿠시가 ‘잡초 중의 잡초’란 뜻이 있고, 대만이름 산차이(杉菜) 역시 풀이름이 들어가 우리말로 풀어쓸 수 있는 금잔디가 됐다.

 또한 이들이 타고다니는 차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됐다. ‘꽃보다 남자’는 스포츠카의 경우 모두 로터스사의 협찬을 받는데 구준표가 타는 차는 로터스 유로파(시가 8000만원선), 김범의 차는 로터스 엑시즈 S(시가 8500만원선)다. 김준의 차는 로터스 엘리스 SC로 8200만원에 달하며, 김현중의 경우 두 종류의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데 혼자 타는 바이크는 MV 아구스타 F4 모델(시가 3000만~4000만원)이며 극중 구혜선과 함께 타는 바이크는 모토구찌사의 V7(시가 1400만원선)이다. 로터스사의 관계자는 “스포츠카가 아닌 세단의 경우에는 GM사의 차를 협찬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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