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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성룡과 함께 영화 데뷔 "어디서든 열심히"

 “어디서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병역 기피 파문으로 한국에서 활동을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33)이 세계적인 스타 성룡(청룽)이 제작·주연·원안을 맡은 액션 영화 ‘대병소장(大兵小將)’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5일 청룽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 인터내셔널은 “유승준이 ‘대병소장’에서 청룽과 중국배우 왕리홍(王力宏)에 이어 세 번째 비중의 역을 맡아 10일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촬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영화배우로 데뷔하는 유승준은 “신인으로 돌아간 것처럼 많이 떨린다. 세계적 스타 청룽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작지 않은 역을 맡아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병소장’은 청룽이 20년간 기획해온 작품으로 중국 고대를 배경으로 전쟁에 얽힌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청룽은 어떤 나라의 졸병을 연기하며, 왕리홍과 유승준은 그 적대국가의 왕자들로 유승준은 악역이다.

 800억 원 규모의 ‘대병소장’은 중국어로 제작되며 올 가을께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유승준은 중국에서 지난 몇년간 활동해와 중국어 대사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준의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정상의 가수로 인기를 누리던 유승준은 2002년 군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면서 병역 기피 의혹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뒤 국내 입국이 금지됐다.

 이후 2006년 신인 가수 H-유진의 데뷔곡 ‘독불장군’에 랩 피처링을 하고 2007년에는 국내에서 7집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 국내 활동은 여의치 못했다. 대신 중국에서 재기를 노리던 유승준은 청룽의 눈에 띄어 지난해 5월 JC그룹과 7년 전속 계약을 맺고 액션 배우가 될 꿈을 키워왔다.

<스포츠칸 온라인 뉴스팀>
사진=JC그룹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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