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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들 CF 몸값 100억원 육박

 ‘꽃남’들의 몸값은 100억?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KBS2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연출 전기상·이하 ‘꽃남’)에 출연 중인 F4와 구혜선의 CF 몸값이 1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초 시작하여 2개월 남짓 방영한 ‘꽃남’의 이같은 성적은 역대 어느 드라마보다도 이른 시일 내에 달성한 성과여서 눈길을 끈다.

 드라마 속 주역을 맡은 F4 멤버들 중 구준표 역의 이민호와 윤지후 역의 김현중은 이른바 ‘부르는 게 값인’ 광고계 블루칩이다. 이민호는 최근 제과프랜차이즈 던킨도너츠와 광고계약을 맺었다. 1년 계약으로 계약금은 이미 억대를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던킨도너츠 측 역시 “이선균의 후임을 고려하던 중 이민호가 가장 적절한 모델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부터 그를 광고모델로 염두에 뒀음을 밝혔다. 이민호는 이밖에 청바지 브랜드 시그니처 모델로 발탁됐으며, LG텔레콤의 청소년 요금제, 웰빙식품의 모델로도 출연한다. 또한 F4 멤버 모두가 출연하는 삼성전자 애니콜 모델계약이 성사단계에 있다. 이민호를 잡으려는 손길은 갈수록 세기가 세져 남성정장, 스포츠의류, 캐주얼의류, 주류, 식품, 자동차 등 10여개의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발계약에 3억원을 제시하는 업체도 있다. 최소 1억~2억원의 모델료를 받는다”는 광고 관계자의 말에 미뤄볼 때 이 모두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30억원을 넘어서는 수익이 이민호에게 돌아온다.

 이민호와 쌍두마차를 이루는 김현중 역시 가수활동 당시에 비해 높아진 자신의 주가를 실감하고 있다. 김현중은 현재 20개가 넘는 광고 에이전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미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와 치킨체인 핫썬치킨, 농심 안성탕면, 정장 브랜드 엠비오 등의 업체들이 그를 잡았다. 김현중은 화장품 브랜드와의 계약에서 3억원의 모델료를 받아 톱 모델임을 증명했다. 김현중은 이미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차세대 예능주자로 뛰어올라 몸값이 오른 데다 ‘꽃남’ 출연이 이를 받쳐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40억원의 소득이 예상된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소이정 역의 김범, 송우빈 역의 김준, 금잔디 역의 구혜선도 이에 몸값을 보탠다. 김범은 이민호와 함께한 LG텔레콤 광고를 비롯해 스포츠브랜드 스프리스, 정장 브랜드 티아이포맨 등과 광고계약을 맺었으며, 김준은 의류브랜드 옴파로스와 계약을 맺었다. 구혜선 역시 LG텔레콤의 모델에다 현재 출연 중인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장수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민호·김현중의 모델료 60억~70억원에 김범·김준·구혜선의 20억~30억원을 합하면 이들이 짧은 기간동안 벌어들인 광고수익이 100억원에 이른다. 그리고 드라마의 인기가 상승곡선인 점을 가만하면 ‘꽃남’배우 CF 매출합계는 100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경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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