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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성, 눈물젖은 발라드, 느껴 보실래요?

 신혜성은 다양한 음반 활동을 꾀하는 가수다.

 자신이 몸담아 11년 이상 유지돼온 남성그룹 신화의 앨범으로, 또 절친한 친구인 강타·이지훈 등과 함께 낸 그룹 ‘S’ 음반으로 그동안 꾸준히 팬들을 찾아왔다. 하지만 개인적인 매력을 가장 많이 드러내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신혜성’이라는 이름이 또박하게 쓰여진 솔로 음반이다. 벌써 이번이 4번째 솔로 앨범이 될 만큼 솔로 행보가 꾸준하다.

 ▲ 신혜성

 아이돌 그룹에서 출발한 신혜성은 자신의 솔로 음반으로 자신이 얼마나 달콤한 음색을 소유하고 있는지를 거듭 뽐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정규 3집 두번째 음반 ‘사이드 투’에서도 ‘신혜성’ 본연의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솔로 1집과 2집에서 발라드 면모를 과시했다면, 지난해 나왔던 3집 사이드원에서는 여러 장르를 시도해보는 모습으로 갔죠. 강한 하드코어도, 미디엄풍도, 재즈풍에도 각각 도전해봤고요. 3집 사이드투에서는 다시 발라드로 회귀하는 성향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기존과는 느낌이 좀 다를 겁니다. 다소 처절한 이별을 담은 발라드랄까요.”

 노래 제목부터 과거 발라드곡의 제목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왜 전화했어’ ‘내가 죽어가’ ‘사랑병’….

 “백지영씨의 ‘총맞은 것처럼’을 처음 접하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하지만 그게 대세더군요. 작곡가들도 대세를 아니까 좀 특색있는 발라드를 내놓는 편이고요. 가뜩이나 아이돌 위주의 댄스가 열풍으로 다가오는 요즘인 만큼 발라드도 충분히 특별해질 수 있다고 여기고요.”

 발라드곡을 내보이기에는 사실 가을과 겨울이 안성맞춤이다. 작업이 다소 밀리면서 입춘이 지나 앨범이 나온 것을 의식했던 모양인지 그는 “그래도 생각보다 따뜻한 날씨는 아니지 않나요”라며 되물었다. 그의 솔로 음반은 조만간 일본에서도 발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신화, 그리고 S

 신화는 현존하는 국내 남성그룹 중 가장 오래된 연혁을 지닌 팀이다. 멤버들은 지난 한해 동안 데뷔 10주년에 어울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다시 각자의 개별 활동에 여념이 없다.

 당분간 신화의 공동활동은 만나기 힘들다. 멤버들의 군복무 문제가 모두 해결돼야만 활동이 재개된다.

 “자주는 못 보지만 가끔은 만납니다. 아참,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때 6명 멤버가 모두 모였지요. 애인이 있는 (이)민우만 조금 앉았다가 먼저 가긴 했지만. 왜 남자들끼리 크리스마스 이브 때 만나야 하는지, 저도 좀 그렇긴 했어요. 하하.”

 몇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신화는 늘 굳건했다. “다 똑똑하고 영리한 데다가 사사로운 감정에 집착하지 않기에 팀이 오래갈 수 있었다”는 그는 “군 문제가 다 해결되면 신화는 다시 팬들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신혜성이 몸담고 있는 팀은 신화 외에 S도 있다. 신혜성·이지훈과 함께 S를 구성하는 멤버 강타는 현역으로 군복무 중이다.

 “의외로 S의 음반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는 그는 “강타가 군입대하기 전에 나왔어야 했는데 일정상 도저히 불가능했다”며 아쉬워했다. 또 “휴가나온 강타와 만나 꼭 다시 S 음반을 내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신화의 멤버는 물론 동료 가수들이 연기와 연예 분야를 두루 접촉하는 것과 달리 신혜성은 유독 음반활동에만 매진하는 ‘고집’을 보여왔다. 당연히 ‘다른 것도 해보면 안되겠냐’는 주위의 의견이 줄을 잇곤 했다.

 “아휴, 주종목만 해도 벅찬데…. 당분간 노래만 하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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