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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보다 한·일야구’ 인터넷 접속 폭발

직장인들이 18일 열린 WBC 한·일전을 상사 몰래 인터넷으로 훔쳐봤다.

이날 경기가 벌어진 낮 시간에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의 WBC 페이지에 방문한 네티즌이 급증했다. 야후코리아의 경우 문자 중계 페이지의 최고 동시 접속자수가 3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한·일전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아예 첫 페이지에서 문자 중계를 한 파란은 1초당 4만명이 동시 접속했고 사이트 내의 스포츠섹션은 평소보다 방문자가 12배 증가했다. 파란 관계자는 “낮 시간에 접속이 폭주해 한때 서버가 불안했다”며 “특히 8회 방문자가 최고를 이뤘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방문자가 낮 시간에 집중한 것은 직장인이 경기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가 낮 12시부터 시작해 점심 시간에 잠깐 본 직장인들이 사무실로 돌아와서 업무 중에 상사 몰래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수시로 결과를 확인한 것. 뿐만 아니라 응원글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음의 문자 중계 페이지에는 6만명이 넘는 응원 댓글이 올라왔고 응원대결 투표수도 170만건에 달해 WBC 개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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