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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 아버지의 기타를 든 사연

 최근 솔로가수로 변신한 노라조의 이혁이 남다른 의미를 지닌 기타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혁이 최근 발표한 노래 ‘남자’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낡은 기타가 바로 특별한 사연을 지닌 악기다.

 이혁은 스포츠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가슴에 숨겨놓았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기타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내 나이 21살때 아버지가 뜬금없이 펜더 전자기타를 내게 건네주셨다. 당신이 쓰시던 기타라며 잘 보관하라는 말을 남겼고, 다음날 갑작스레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 이후 기타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음악과 연을 맺을 수 있었다.”

 이혁의 아버지는 당시 세션 기타리스트로 잘나가던 이동춘씨다. MBC ‘차인태의 출발 새아침’ 등지의 프로그램에서 기타를 치곤 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이혁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혁은 “음악은 아버지가 떠나시기 전 내게 주신 마지막 선물”이라면서 “아버지의 영혼이 기타와 내 몸에 들어섰기에 미친 듯이 기타를 쳤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혁은 솔로 음반에서 타이틀곡 ‘남자’ 외에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된 일화 및 그를 그리워하는 사연을 담은 ‘아버지’라는 트랙도 따로 수록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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