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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 아나운서 6명 기용 눈길

 MBC 라디오가 봄 개편을 맞아 진행자를 교체하면서 아나운서들을 전격 기용해 눈길을 끈다.

 MBC 라디오는 13일 일부 진행자를 바꿨고, 20일 본격적인 춘·하계 개편을 실시한다.

 MBC는 “이번 아나운서 투입은 내부 진행자를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도 아나운서 기용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봄개편을 통해 차미연, 허일후, 최현정, 오상진, 문지애, 전종환 아나운서가 청취자들과 만난다.

 13일부터 표준FM ‘손에 잡히는 경제’는 차미연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FM4U ‘굿모닝 FM’의 김성주와 ‘푸른밤’의 알렉스는 각각 오상진, 문지애로 교체됐다. 또 20일에는 허일후가 신설된 ‘Hi-Five’, 최현정은 생방송으로 전환된 ‘세상을 여는 아침’, 전종환은 문지애가 옮긴 ‘뮤직스트리트’를 진행한다.

 6개월 만에 라디오에 복귀한 허일후는 “개인적으로 이번 프로그램이 음악적인 견문을 넓힐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상진은 “라디오는 대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조정해야 하는 몫이 크다”며 “나와는 다른 누군가를 만들어서 승부할 수 없는 게 라디오라고 생각한다”며 의욕을 과시했다. 문지애는 “1년 이상 함께 했던 전임 DJ의 공간은 남겨두고 천천히 (청취자에게) 다가서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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