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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티홀’, 김선아 가슴 양손으로 받친 차승원 민망

 유쾌한 배우 김선아와 차승원이 유쾌한 드라마 ‘시티홀’에서 만났다.

 SBS 새 드라마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은 10급 공무원 신미래(김선아)가 최연소 여자시장이 되는 이야기. 16일 오후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는 “지금껏 했던 드라마 중 제일 웃긴 드라마”라고 소개했고, 15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도 곳곳에 웃음코드가 보였다. 의자 위에서 넘어지려는 김선아를 붙잡아주려던 차승원이 의도하지 않게 김선아의 가슴을 양손으로 받치는 에피소드가 특히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차승원과 김선아의 인터뷰였다.

 ‘가슴 사건’에 대해 질문이 쏟아지자 차승원은 “진짜 제 손이 아니라 의수예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곧바로 “결혼 안한 여배우로서 치명적인 연기였는데 김선아씨가 대단하다. 어느 부위를 잡겠냐. 안에 뭘 많이 넣었다더라”고 수습하려 했지만 이미 김선아는 웃느라 말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 드라마에서 김선아는 특히 몸으로 하는 연기가 많아 힘들었다고.

 그녀는 “그동안 액션 영화도 많이 찍었지만 이번이 제일 힘든 것 같다. 몸으로 해야 하는 연기가 많았고, 계란은 한 20판 정도는 맞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선아는 한층 날씬해진 몸매를 뽐낼 예정이다. 수영복을 입고 S라인 몸매를 드러내기도 한다.

 그녀는 “지난해에는 몸이 안 좋아 살이 좀 쪘었는데 가수 비와 춤을 추면서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수영복 신도 원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영복만 입고 나오는 거였지만 보여줬다 안 보여줬다 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 일부러 숄을 두르고 나왔다면서 특유의 콧소리로 설명했다.

 차승원은 김선아에 대해 “항상 즐겁게 촬영을 하고 주위를 편하게 해준다. 그렇게 행동하는 게 가식적이지 않고 진실되다. 동생으로서 배우로서 좋은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선아는 민망한지 손에 낀 반지만 돌렸다. 차승원은 김선아를 보면서 “나 잘했죠?”라고 반문해 김선아의 웃음보를 또 터뜨렸다.

 두 사람의 호흡이 기대되는 ‘시티홀’은 이형철·추상미·윤세아·이준혁·정수영 등이 출연하며 음악감독은 작곡가 노영심이 맡았다. 2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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