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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정수근 복귀는 환영…원칙없는 행정은 그만!”

‘이 기회에 명확한 원칙을 만들자.’

SK 김성근 감독이 정수근 복귀와 관련해 원칙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 감독은 4일 정수근의 복귀 움직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정수근이라는 선수 자체는 프로야구에 필요한 선수다.

하지만 징계 해제에 대한 명확한 원칙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수근은 지난해 7월 음주 상태에서 일반인과 경찰관을 폭행해 경찰에 연행됐다.

이에 롯데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고, KBO는 상벌위원회를 통해 무기한 실격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10달여만인 지난 3일 롯데가 KBO에 징계 해제를 요청했고, KBO는 곧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정수근은 현재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캐릭터를 가진 선수다. 그런 선수가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이런 일이 생겼을 경우 징계에 대한 원칙은 있어야 한다”며 “야구장 안이 아닌 밖에서 사복을 입고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더 명확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수근은 두산 시절이던 2003년 전지훈련지인 하와이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된 데 이어 2004년에는 시민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경찰에 연행됐다.

당시 KBO로부터 받았던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는 21경기만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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